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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돈독해진 팀킴 “결혼한 영미도 합숙해요”
더 돈독해진 팀킴 “결혼한 영미도 합숙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7.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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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연습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초희, 김선영, 김경애, 김영미.

 

한국컬링선수권 출전

태극마크 탈환 도전

 “‘그 일’ 이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이 돌아왔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멤버가 모두 김씨인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유행어와 함께 한국 컬링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따내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해 11월,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숨겨진 아픔을 공개했다.

 이는 기자회견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별 감사,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팀 킴은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일어섰다.

 이들은 7일 시작하는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 왔다. 강릉컬링센터는 1년 5개월 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뜻깊은 장소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1년간 내려놓았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기 위해 팀 킴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6일 공식 연습 후 만난 팀 킴의 김경애는 “일주일 전부터 강릉에 와서 연습하고 있다. 강릉컬링센터는 우리에게 좋은 느낌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경애는 팀 킴의 새 스킵(주장)이다. 기존 스킵 김은정이 지난 5월 아들을 출산하면서 몸 조리 중이기 때문이다. 김경애는 김은정이 임신하고 있던 지난 2월에도 스킵으로서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영미는 친동생인 김경애에 대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잘 이끌어서 나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경애가 스킵이 되면서 호칭도 싹 바뀌었다.

 팀 킴의 트레이드 마크 ‘영미∼’ 외침은 이제 들을 수 없다. ‘영미∼’는 김은정이 경기 중 동갑 친구인 김영미에게 스위핑을 지시할 때 부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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