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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ㆍ지역화폐 결합에 거는 기대 크다
제로페이ㆍ지역화폐 결합에 거는 기대 크다
  • 경남매일
  • 승인 2019.07.0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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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와 창원시가 내달 16일 모바일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경남도는 200억 원 규모의 경남사랑상품권을, 창원시는 100억 원 규모의 창원사랑상품권을 각 발행한다. 모바일 지역화폐는 제로 페이가 등록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9월 이후에는 NFC(무선 근거리 통신) 방식의 택시 요금 등에도 이용 가능할 예정이다. 경남도 내 제로 페이 가맹점은 총 2만 1천 곳으로 절반가량인 1만 500곳이 창원에 소재하고 있다.

 그전에도 오프라인 지역화폐는 상권 활성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올해 경남도 및 도내 시ㆍ군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1천344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58%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226개 기초단체 중 130여 곳이 발행하거나 발행을 준비 중이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 경제국장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지역 총생산량의 41% 달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로 페이를 결합한 경남형 지역화폐 도입은 지역화폐 시장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경남형 지역화폐 도입 목소리는 지난달 경남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황재은 도의원은 지난달 제364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로 페이를 통한 경남형 지역화폐를 발행해 모바일 특유의 확장성을 이용해야 한다"라며 "제로 페이와 지역화폐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화폐 간 운영 능력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발행 후 1~2개월간 1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지역화폐를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권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경품행사와 가맹점 선도지역 이벤트 등도 마련돼 있다. 시민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스마트폰을 켜고 제로 페이 어플을 이용해 10% 저렴한 가격에 모바일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모바일 지역화폐를 구매해 휴대폰 하나만 들고 시장으로 나서보자. 색다른 쇼핑 속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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