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26 (토)
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 1주년
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 1주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7.0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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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실현할 것"
박종훈 교육감이 1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경남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이 1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경남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 인권경영ㆍ학교공간 혁신 교사 행정업무 경감 강조

미래 사회 대비 비전 제시 현장 소통ㆍ공감서 답 찾을 것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기 2년 차는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경남교육을 혁신하고 교육복지를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실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1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우문현답(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사회에 대비한 경남교육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박 교육감은 "새로운 사회에는 새로운 교육을 펼쳐야 한다"며 "미래 사회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평생학습`이 교육의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 창의적인 발상, 협업능력과 같은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며 미래교육의 핵심은 수업과 평가방법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긍정평가가 87.6%,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긍정평가가 80% 이상이라고 자평했다.

 박 교육감은 또 교육인권경영과 학교공간혁신, 학생안전, 학교지원센터 재구조화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시민ㆍ세계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권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인권경영을 펼치고, 이를 통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의 이러한 생각은 수업혁신으로 교실을 바꾸고 인권친화적인 문화를 통해 학교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학생들이 학습ㆍ놀이ㆍ휴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학교공간을 혁신함으로써, 학교건물도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교육정책도 지속적으로 챙길 것임을 밝혔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식재료 사용을 더 많이 줄이고, 비 오는 날에 안심우산과 안심비옷을 학교에 비치하며, 학교 일과와 학생 움직임에 따른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을 아이들을 곁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노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8개 시ㆍ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돼 있는 학교지원센터ㆍ담당을 6개 권역의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해 학교폭력 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선생님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하며 보람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교권보호신속지원팀`의 현장지원 역량을 높이고, `교권보호 7대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권보호정책을 펼칠 것임을 힘줘 말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의 혁신 동력은 교육가족들의 소통과 공감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를 위해 교육주체가 모두 존중받는 교육인권경영, 집단지성으로 만들어 가는 경남교육회의 운영, 교사ㆍ학부모와 함께하는 경남교육사랑방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학생과 교사를 통해 답을 찾아 가겠다"며 "소통과 공감으로 지금까지 생산한 교육정책들을 하나하나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각종 설과 관련해서는 "3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겠다. 이번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교육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교육감 임기 안에는 절대 (다른 자리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출직으로서의 교육감의 소신이고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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