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농촌지역 노인 생명 지키기` 협약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과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철순)는 1일 경남농협 대의원회의실에서 `농촌지역 노인 존엄한 생명 지키기` 협약을 전국 최초로 체결하고 지역사회 내 존엄한 생명영위의 중요성 인식 확산 및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자살고위험군 노인 상시 관리를 위해 농협의 여성조직(고향주부모임ㆍ농가주부모임)과 돌봄 도우미 회원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노인 자살예방과 생명존중교육을 통해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로 양성, 주로 농촌지역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원시 북면 월백리 소재 마을 농가들을 방문해 자살수단 사전 차단을 위한 자살예방 홍보물을 농약 보관창고 등에 부착 및 배포했다.
또한,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행복콜센터`와 연계해 홀몸어르신 및 취약농업인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 등 정서적 위로와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면서 필요시 언제든지 농협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자살률은 연령에 비례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남의 경우 음독자살이 11.3%로 전국 대비 2.7%가량 높아 이번 협약으로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통한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양극화와 무한경쟁으로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하고 불안해지면서 어르신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특히 정서적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고 삶의 지수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