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04 (토)
선명한 색 뽐내는 ‘나리’ 새 품종 보세요
선명한 색 뽐내는 ‘나리’ 새 품종 보세요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9.06.3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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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계통ㆍ품종 평가회 절화용 나리 20여계통 선보여
농촌진흥청 연구원이 절화용 나리를 관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원이 절화용 나리를 관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나리의 새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계통ㆍ품종 평가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나리는 백합의 순우리말이며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핀다. 절화는 결혼식에서 신부의 꽃다발이나 장식용 꽃바구니에 주로 쓰이며,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

 지난 27일 열린 평가회에서는 색과 모양이 다양한 절화용 나리 20여 계통과 품종을 선보였는데 선명한 색의 꽃이 위로 곧게 피며, 외국 품종보다 국내 시설 재배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특히, 꽃이 크고 선명한 노란색의 ‘원교 C1-136호’ 계통은 비슷한 색의 외국 품종 ‘옐로윈(Yelloween)’ 보다 또렷한 색으로 대량 보급 시 외국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은 외국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국산 나리 90품종을 개발했다.

 최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2005년부터 개발한 ‘그린스타(초록색)’, ‘조아라(주황색)’, ‘다이아나(노란색)’, ‘핑크펄(분홍색)’ 유통을 시작했으며 구근생산단지ㆍ백합생산자연합회 등 민간 육종가와 함께 꽃 생산에 필요한 알뿌리를 국산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김원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나리 품종 개발로 화훼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9% 정도였던 보급률을 장미나 국화 수준으로 끌어 올려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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