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 노래가 들려오는
잊혀지지 않는
그대의 가슴 안에 살고 싶다
홀로가 아닌
그대의 따뜻한 체온에 묻혀
한줌의 흙이 될지라도
영영
다가갈 수 없는
귀향의 노래 소리가
인연의 틈새를 마구 흔들면
눈물조차 말라버린
인연 따라 흐르는 저 강가에
하얀 갈대만 일렁인다
찻잔 위에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너와 나
천년의 그림자로 남아야 한다
사랑 속에 선
영원한 너와 나를 위하여
<시인약력>
- 호. 정산당(頂汕堂)
- 한국시 시인 등단
- 해동문학 수필 등단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석사
- 국제문화예술협회 심의의원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고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고문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자문위원
- 시집 : 바다 위에 서 있는 고향 외 5집
- 수상 : 한국예총회장상 문학대상
제19회 황희문학상 시부분 금상 외 다수
<평설>
시의 울림은 크다. 누구나 할 것 없이 내면의 소리는 정갈하고 단순한 언어의 세계를 벗어나 새로운 자아에 근접하려는 의도를 지닌다.
멋이 어우러지는 서정의 본향(本鄕)을 보는 것 같아 매우 이채롭게 다가온다.
-안태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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