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산업현장 금속화재 위험
건조모래 외 실질적 진화법 없어
안전의식 개선 등 예방 관심 필요
매년 6월이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 그런데 물과 닿으면 화재 위험성이 높은 물질들이 있다. 바로 산업현장에서 일부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분말 등 금수성물질들이 이에 해당한다.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물이나 폼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화재를 인지한때부터 소방서에서는 출동 시 소방차량에 분말 및 마른모래 등을 차량에 적재하고 현장으로 출동하며, 동시에 다른 지원출동대에 대해서도 마른모래나 삽 등을 준비하고 출동한다.
또한 현재,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물이나 폼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소방서에서는 화재 신고 접수를 받고 화학차량의 분말 및 건조사 등 외 실질적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특별히 없다.
금속화재는 다른 화재에 비해 빈도가 적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하기까지의 시간이 장시간 걸리며, 소방차나 소화 설비로 대응하더라도 결국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산업현장 등에서 주로 보관, 취급 중인 알루미늄, 마그네슘의 스크랩, 드로스 및 슬러지 등에서 주로 금속화재가 자주 발생하며, 경남 양산에서도 10여 개의 크고 작은 업체(보세창고)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도내 다수의 지역에서 금속화재가 발생하였고, 그로인해 소중한 인명피해 및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있다.
금속화재는 이처럼 하절기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해당 금수성 물질이 빗물 등 수분이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화재가 그렇지만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하며, 사전 예방 없이는 대형화재를 막을 길이 없다.
소방기관에서는 금수성 화재 대비 대책 수립 및 현황(관리 카드) 등을 파악해 주기적으로 현지 적응훈련 등 사전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무엇보다 해당 취급업체에서의 사전 예방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우선, 금속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위험요인 사전 제거(금속분, 슬러지 등 야적장 방치 금치), 둘째 빗물 등 수분 침투 방지 사전조치, 셋째 취급 물질별 보관방법 및 적응 소화약제 확보 필요, 넷째 관계자 등 자체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이처럼 금속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빗물 등 수분, 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가올 장마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 관심이 있어야할 것이다.
또한, 위험물처럼 금수성 취급 물질 또한 시급히 법적 제도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