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11 (금)
공연예술에 빠져 여유ㆍ낭만에 물든다
공연예술에 빠져 여유ㆍ낭만에 물든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6.2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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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ㆍ콜라보ㆍ프린지 디에보ㆍ몽니 등 화려한 무대
중력을 거스르며 자유롭게 줄을 오르내리는 정체불명 유충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단디 우화-꿈을 찾아서‘ 공연의 한 장면.
중력을 거스르며 자유롭게 줄을 오르내리는 정체불명 유충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단디 우화-꿈을 찾아서‘ 공연의 한 장면.

 진주에서 공연과 재미, 여유와 낭만이 가득한 여름 공연 축제가 펼쳐진다.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 ‘2019 여름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예술의 가치를 모두에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2019 여름공연예술축제’는 지역민들의 호평 속에 올해 네 번째를 맞이했다.

 지역공연 예술단체 레퍼토리 개발 및 공연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2019 여름공연예술축제’는 장르의 다양성과 관객층 확대를 위해 △공식초청 △콜라보레이션 △프린지 등으로 다변화했다.

 먼저 4일에는 ‘디에보’와 ‘몽니’, ‘창작중심 단디’ 등 공식초청 공연이 진행된다. ‘디에보’는 ‘다르고 아름다운(differents et beaux)’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의 합성어로, 재즈와 일렉트로닉, 국악 그리고 아프리카 전통음악 등 다름 속에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조화를 연주하는 월드 뮤직 그룹이다.

 밴드 ‘몽니’는 감성적인 음악과 락킹한 음악을 몽니만의 특유한 사운드로 채워 세련된 모던록을 하는 4인조 혼성 밴드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최근 ‘욕망밴드’, ‘괴물밴드’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대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창작중심 단디’는 중력을 거스르며 자유롭게 줄을 오르내리는 정체불명 유충들의 좌충우돌 스토리 ‘단디 우화-꿈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신체와 줄이라는 감각적인 소재로, ‘인간의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과 ‘새로운 세상을 향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낼 예정이다.

 5일에는 ‘클레다×토다’와 ‘돌체현악앙상블’ 등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예술단체 ‘클레다×토다’는 현악과 국악 실내악을 융합해 △박 △무상 △수제천 △아리랑 등 기존에 만나볼 수 없는 새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2010년 전문 연주자들로 창단된 ‘돌체현악앙상블’은 페인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과 그래피티를 융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돌체현악앙상블’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클래식과 동요, 민요 그리고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듣는 이에게 보다 쉽고 흥미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세련된 모던록의 강자, 4인조 혼성 밴드 몽니.
세련된 모던록의 강자, 4인조 혼성 밴드 몽니.

 6일에는 프린지와 공식초청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프린지 공연에는 ‘나니렐레’와 ‘브로큰 메탈(Broken Metal)’이 함께 한다. ‘나니렐레’는 아름다운 우쿨렐레 소리를 전하는 우쿨렐레 전문연주단으로, 2014년 4월 창단해 5회의 정기연주회와 진주시청, 경상대학교병원 초청연주 등 지역민들에게 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있다. ‘브로큰 메탈’은 2017년 결성한 5인조 밴드로, 진주와 사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팝음악을 기반으로 모던 록과 펑키 음악 등을 주로 연주하고 있는 공연단체다.

 끝으로 ‘로스 아미고스’와 ‘말로 밴드’, ‘창작중심 단디’가 공식초청 공연을 선보인다.

 2009년 결성한 로스 아미고스는 브라질리언과 아프로큐반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는 9인조 라틴 재즈 밴드다. 3명의 혼성 보컬과 최고의 기량을 갖춘 6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라틴 앙상블은 귀보다 몸을 먼저 반응케 한다.

 말로는 힘과 섬세함을 함께 갖춘, 한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다.

 가장 예술적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보컬로 평가 받는 말로는 한국에서 재즈 보컬리스트의 지위를 단순 가수에서 ‘목소리 연주자’로 격상시킨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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