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김동준 순경 늪 30m 안쪽서 발견해 구해 내
실종 신고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이 갈대 늪에서 발견돼 경찰이 무사히 구조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의 한 갈대 늪에서 치매 노인 A씨(여ㆍ81)를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위급성을 인지, 오후 2시 45분께 헬기와 순찰차 3대, 타격대 등을 총동원해 주변 수색을 펼쳤다.
수색 중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목격자의 호출을 들은 신어지구대 소속 최성년 경위, 김동준 순경은 오후 3시께 갈대 늪 현장에 도착했다. 김 순경은 갈대가 우거진 늪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자 즉각 늪지대에 들어가 수색에 나섰다.
김 순경은 30m가량 수색을 진행하던 중 목까지 물이 차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늪에 발이 빠진 A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끈질기게 구조 작업을 펼쳐 10여 분 만에 지상으로 A씨를 옮겼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 때문에 옷 배려서 어떡하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