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26 (금)
갈대 늪 빠진 80대 치매노인 구조
갈대 늪 빠진 80대 치매노인 구조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6.24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김동준 순경 늪 30m 안쪽서 발견해 구해 내

 실종 신고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이 갈대 늪에서 발견돼 경찰이 무사히 구조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의 한 갈대 늪에서 치매 노인 A씨(여ㆍ81)를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위급성을 인지, 오후 2시 45분께 헬기와 순찰차 3대, 타격대 등을 총동원해 주변 수색을 펼쳤다.

 수색 중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목격자의 호출을 들은 신어지구대 소속 최성년 경위, 김동준 순경은 오후 3시께 갈대 늪 현장에 도착했다. 김 순경은 갈대가 우거진 늪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자 즉각 늪지대에 들어가 수색에 나섰다.

 김 순경은 30m가량 수색을 진행하던 중 목까지 물이 차 의식이 불투명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늪에 발이 빠진 A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끈질기게 구조 작업을 펼쳐 10여 분 만에 지상으로 A씨를 옮겼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 때문에 옷 배려서 어떡하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