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개에 설렘 볼연지 직고
캥거루 주머니 키 높이 샌들
신록은 동공에 이양
우윳빛 맨발 찰박찰박 샛강 건너
낯선 둔덕에 올라서니
와 사라락
녹두 계피 고물 같은 환한 밤꽃이다
선배 언니
오락물 냅다 던지고 헐떡이며 달려와
부끄럼쟁이 우린 안 오는 줄
라 라 라
숨 막히게 포옹당한 밤톨
자 높이 날자 더 높이 도요새처럼
널 위한 환영회
인생 첫걸음이야
<약력>
- 경남 함안 가야 출생
- 엘지사보(1986) 100회기념 시부문 당선
- 2006년 ?자유문예? 등단 시부문 작가상
- 알베르트 카뮈 문학상 대상
- 부산진구 문학부문 우수상
- 인천일보 아침을 여는 시2회 게제
- 부산여류시협 前 재무국장, 감사
- 자유문예작가협회 이사
- 한국문협, 부산문협, 부산진구문협,
- (사)부산여성문학인협회 회원
- 시집 『북두칠성』
<평설>
누구에게나 신입이 있고, 어떤 암시성은 상징의 다의성을 가지게 된다. 원관념을 바탕으로 자연의 순수성을 내포함으로서 알레고리는 시대적 삶의 의미를 나타낸다.
-안 태 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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