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33 (금)
“NL 사이영상은 류현진 아닌 셔저”
“NL 사이영상은 류현진 아닌 셔저”
  • 연합뉴스
  • 승인 2019.06.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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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연고팀 선수 두둔 “류보다 앞서” “성적 떨어져도 실제 가치 더 커”
워싱턴포스트가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보다 맥스 셔저가 앞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류현진.
워싱턴포스트가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보다 맥스 셔저가 앞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류현진.

 미국 언론 대부분이 “지금 정규시즌이 끝난다면 사이영상 수상자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라고 분석한다.

 류현진이 등판을 마칠 때마다 평균자책점, 삼진/볼넷 비율 등의 놀라운 기록을 보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한국시간) “맥스 셔저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에 앞서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도 류현진의 성적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했다. WP는 “다저스 에이스인 류현진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삼진 8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5개만 허용했다. 110년 동안 ‘10경기 연속 2실점ㆍ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라고 전했다.

 하지만 곧 “셔저가 5승 5패 평균자책점 2.81로 류현진보다 표면적인 성적은 떨어지지만, 실제로는 더 가치 있는 투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WP 주장의 근거는 탈삼진과 조정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셔저는 야수의 도움 없이도 버티고 있다”는 게 WP의 분석이다.

 WP는 “셔저는 탈삼진 속도를 유지하면 284삼진을 잡을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현재 셔저는 139삼진을 잡고 있다.

 이어 WP는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할 때 평균 5.7점을 지원한다. 워싱턴은 셔저가 등판할 때 3.8점을 지원한다”며 “(야수 수비와 무관한 플레이를 계산한) 조정 평균자책점(FIP)은 셔저가 2.27로 류현진의 2.52보다 좋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 순위에서 셔저(81.5)는 류현진(70.5)을 앞선다.

 하지만 ESPN이 측정한 사이영상 순위에서는 류현진이 110.8로 압도적인 1위다. 마이크 소로카(미네소타 트윈스)는 87.6으로 2위다. ESPN 순위에서는 셔저가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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