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06.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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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박성렬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경남 대다수 시ㆍ군의 인구가 증가 추세에 놓여 있으나 유독 남해군의 인구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인해 선거구마저 통ㆍ폐합된 뼈저린 현실에서 남해군 산하 상당수 공무원들의 타 지역에서 출ㆍ퇴근하고 있는 현실에 뜻있는 지역주민들과 사회단체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어 이들 공무원들에 대한 남해군의 하반기 인사의 추후 행보와 처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해군청 산하에서 근무하는 남해군의 정규ㆍ비정규ㆍ계약직 공무원들은 800여 명에 이르며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자녀교육, 배우자의 직장, 부모 공양 등을 이유로 가족들은 그대로 둔 채 주민 등록지를 본인만 형식적으로 남해군으로 옮겨 놓고 타 지역에서 출ㆍ퇴근하고 있어 남해군민들로부터 비난과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실제 상당수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이 인사, 성과 상여금 불이익, 군 간부와 직원들의 가족 주소 이전 추진, 지역기관 단체 근무지 내 주소 갖기 운동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공무원들의 타 지역 출ㆍ퇴근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 같이 남해군도 지역 내 거주 공무원과 타 지역 출ㆍ퇴근 공무원에 대해서 인센티브 적용과 인사 발령 시 페널티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주민들은 "본인 주소만 남해군에 두고 실제 생활은 외지에서 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외지에 사는 공무원들이 지역을 위해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겠느냐"며 "돈은 남해에서 벌고 생활은 타지에서 하는 사람들이 가장 남해의 상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로 지역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로서 기본적인 양심은 있어야 할 것이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 내에 거주하는 일부 공무원들도 "상당수 직원들이 타 지역에서 출ㆍ퇴근을 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무섭게 귀가해야 하는 현실이다"며 "이 같은 공무원들의 이중적 태도로 어떻게 이들이 남해군민들과 지역을 위해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겠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주민들 사이에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고 당국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지에서 출ㆍ퇴근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주민등록 주소의 군내 소재 여부를 불문하고 희망보직 배제와 가점 부여 대상 부서 근무 배제, 채용 공모 응모자격 제한 등 페널티 적용을 통해 많은 불이익을 받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 내 거주 공무원들에게는 인사를 할 적에 이점이나 성과금 등에 인센티브를 주어 이들의 지역 내 거주를 과감히 유도해 실제 실생활을 거주지에서 유지하면서 공직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인사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타 지역 출ㆍ퇴근을 고집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퇴근한 후 야간이나 휴일 등에는 남해읍 사거리 등은 마치 유령의 도시로 변해 지역 경제 악화와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인구 감소로 인해 선거구가 통ㆍ폐합된 뼈저린 지금의 현실에서 이들 공무원들에 대한 남해군의 과감하고 강력한 조치를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행정당국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은 군민들을 우습게 아는 이율배반적인 행위이다"며 "남해군은 남해군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실제 생활을 남해군에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지역 경제가 외지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남해군 고위직 간부 회의에서 이번 7월 후반기 정기 인사에 외지에서 출ㆍ퇴근하는 공무원들에게 근무의 애로사항을 참작해 적재적소의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소식을 접한 군민들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해군 공무원들은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해 이들에게 불이익을 줘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가뜩이나 남해군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군수 등 고위직 간부들은 단 1명의 인구라도 늘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외지에서 버젓이 출ㆍ퇴근하는 일부 공무원들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해 인센티브를 준다는 얘기를 듣고 남해군 간부 공직자들은 7~80년대로 다시 회유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오래된 일들이 곪아서 이제야 터졌다"며 "남해군 책임자의 소신 있는 결단을 군민들은 바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지에서 출ㆍ퇴근하는 공무원들의 이후 행보와 차후 하반기 정기 인사에 군민들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잘못됐다고 페널티를 주기보다는 본인들 스스로가 깨닫고 남해군 인구가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남해군의 인구 늘리기 운동에 국민의 공복인 공직자 모두는 솔선수범해서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동참해 남해군 인구증대에 일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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