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려고" 전남 나주서 동료 차 훔쳐 경찰 추격에 마산 시내 내달리다 체포
전남 나주서 거주지인 김해로 가기 위해 동료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8대를 들이받은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 등)로 A씨(34)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정오께 전남 나주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동료 소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께 A씨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 도로를 달리는 것을 확인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경찰이 추격하는 것을 눈치챈 A씨는 운행 중인 승용차 3대와 주차된 차량 5대 등 총 8대를 들이받고 시내를 내달리다 오후 7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A씨 차량과 부딪힌 승용차의 운전자 일부가 경상을 입었다.
A씨는 같은 혐의로 1년 6개월 복역 후 지난해 만기 출소해 누범기간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종 전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김 씨는 '무면허' 상태로 나주에서 창원까지 240㎞ 이상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김해시에 있는 집에 가고 싶어서 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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