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17 (금)
우리 아이 지키는 자동차 안전수칙
우리 아이 지키는 자동차 안전수칙
  • 우지윤
  • 승인 2019.06.1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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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윤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우지윤 김해중부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장

 날씨가 무더워지며 가족 단위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즐거운 휴가철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자동차 승차 안전수칙을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타지 않는다.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탔을 때 엄마의 생존율은 90% 가까이 되지만 아이의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다.

 어린아이를 안고 사고를 당했을 경우 아이는 부모의 에어백 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 성인 몸무게의 7배에 해당하는 충격을 받게 되므로 매우 위험하다.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사고 시 에어백으로 인한 목 부상, 질식 위험이 있으니 자동차 뒷좌석에 타는 것이 좋다.

 둘째, 성인용 안전벨트는 어린이에겐 위험 벨트이다. 앉은키가 작은 어린이들은 안전벨트가 목, 복부 등을 지나게 돼 사고 시 장 파열 등을 유발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안전벨트는 항상 올바른 형태로 둬야 한다. 꼬여있는 상태에서 사고 시 골절, 내장파열 등의 위험이 있다. 안전띠가 지나가는 가장 바람직한 위치는 어깨와 골반이니 이에 맞춰 벨트를 차면 되고 어린이에겐 어린이용 카시트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유아용 보호장구(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경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독일ㆍ영국은 카시트 장착률이 95%가량 되지만 우리나라는 39%에 불과하다.

 교통사고 6세 미만 어린이 중 69%가 카시트를 미착용한 상태이며, 카시트 장착 시 1~2세는 71%, 3~6세 및 7~12세는 54%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하니 카시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카시트는 아이의 키, 몸무게를 고려해 선택하며 설치 위치는 운전석 뒤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새 도로교통법을 보면 차량 탑승객은 모두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만 6살 미만의 어린이는 카시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법을 지킨다는 생각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아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의 수칙들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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