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두려워 해야 할까
조현병, 두려워 해야 할까
  • 라옥분
  • 승인 2019.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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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옥분 대청천문화회 문화예술 분과위원장
라옥분 대청천문화회 문화예술 분과위원장

최근 뉴스에 조현병 환자로 인한 사건, 사고를 많이 보게 된다. 특히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으로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부터 진료환자에게 피살당한 고(故) 임세원 정신건강 의학 교수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조현병에 대한 공포심만 깊어져 간다.

 조현병이란 사고의 장애, 망각, 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증상을 말하는데 특징은 조현병 발병 후 정신적으로 증상들이 나타나고 특성들이 모두 갖춰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구체적 증상은 주의력 장애와 단기 기억력 장애, 얼굴 표정을 지각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상황 대응의 어려움을 유발함으로 인해 환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조현병이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인 황폐화를 가져오는 정신질환이라는 것이다.


 조현병으로 인한 범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 약으로 조절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미한 증상부터 격리조치가 필요한 심각한 증상의 환자들도 있는 등 다양한 환자들이 있는데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범죄에 연루되게 되면 폭력적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편견이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회적 불안이나 공포심이 커지며 조현병은 통제적 상실의 대표적 심리 장애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공격당할까 두려움을 가지며 공포심을 키우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은 전염 효과가 큰 편이라서 사회적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

 뇌는 인간의 정신과 신체적 기능을 조절, 관리하는 기관으로 뇌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조현병 또한 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뇌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조현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은 환자는 10만 명이 넘고 의료계에서는 국내에 50만 명 정도가 조현병을 앓고 있거나 앓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현병 발병률은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남성은 15~25세 환자가 가장 많고 여성은 남성보다 10년 정도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질병 치료 효과도 남성보다 좋다는 보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현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유전적, 신경해부학적, 생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사회심리학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생물학적, 유전적으로 조현병 성향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발병한다는 학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치료 방법으로는 조현병으로 진단되면 환자가 뇌세포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조절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이 치료는 불안, 초조, 불면, 집착, 환각, 망상, 짜증, 분노 폭발, 난폭한 행동 등에 효과가 크다고 전한다. 그리고 심리 사회적 치료를 통해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무의식 중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도와주고 의지가 약한 증상들을 치료하며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사회에 나가 연습을 통해 다시 사회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게 된다. 특히, 가족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환자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들에게 공포가 돼버린 조현병에 대한 해결책으로 조속한 제도 개선과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방치해서도 안 되겠지만 무분별하게 시설 수용을 하는 것은 인권침해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사회의 방관 속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건에서 전문가들은 범인이 `편집성 조현병`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편집성인데 편집이라는 의미 자체는 자기중심적이고 남을 비방하며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것을 특징이라 한다. 즉 다시 말해서 믿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은 버려야 한다. 조현병 환자가 망상에 대한 반응이나 환청의 지시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지만 범죄를 저지를 위험은 일반인보다 오히려 낮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그들은 자해 위험이 높고 타인을 해할 가능성은 낮다는 보도도 있던 만큼 공포의 대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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