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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루트 산단 지반침하 적극 대응
골든루트 산단 지반침하 적극 대응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6.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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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현장 조사 나서 117개 업체 중 47곳 피해 호소 "원인 규명 후 대책 강구할 것"
10일 김정호 의원이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 산단의 한 업체를 방문해 지반 침하 피해를 입은 부분을 가리키고 있다.
10일 김정호 의원이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 산단의 한 업체를 방문해 지반 침하 피해를 입은 부분을 가리키고 있다.

 

 속보= 김해 대표 산단인 골든루트 산단에 수년째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해 입주 업체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이 해당 산단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6월 4일 자 1면 보도>

 김정호 의원은 산단 경영자협의회와 함께 피해 현황 등 관련 자료를 모은 뒤 오는 20일 대책 회의를 여는 등 해당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10일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골든루트 산단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피해 업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현재 해당 산단에 입주한 117개 업체 가운데 47개 업체가 연약 지반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이 처음으로 방문한 A업체는 지난 2014년 입주 이후 공장 부지 전체 지반이 30~75㎝가량 침하했으며, 그 여파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A업체 관계자는 "공장 건물 앞에 설치된 소화전이 지면 위로 40㎝가량 드러나면서 수차례 터졌으며 공장 건물 입구와 마당의 단차가 지게차 등을 운행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마당에 매립된 소방 배관이 파열돼 긴급 보수에 나서는 등 보수 비용만 수억 원대에 달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방문한 B업체도 상황은 비슷했다. 건물 뒷편에 매립된 오수관로가 깨져 배관 공사를 했지만 여전히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어 재발의 우려가 컸다.

 C업체의 경우 공장 내부 바닥 전체가 내려앉아 구멍을 뚫어 160t가량의 시멘트를 채우는 보수 작업을 했으며, 인근 D업체도 지반 침하로 마당 곳곳이 균열이 가고 배관이 터지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이같은 현장을 둘러본 김 의원은 업주들의 피해 상황에 공감하며 피해 대책을 적극 모색하기로 약속했다. 김 의원은 오는 20일 업주 등이 참가하는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 의원은 "우선 해당 산단을 조성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관리ㆍ감독 기관인 산자부 등에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전문기관에 요청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책임소재를 가린 뒤 대책을 강구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단공은 분양공고문, 분양 종람확인서, 입주 계약서 등에서 수차례 연약지반에 대해 명시했다는 입장이다. 산단공은 최근 입주 업체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현재 재조사 등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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