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33 (금)
사계절 꽃피는 공간, 시민 심금 울린다
사계절 꽃피는 공간, 시민 심금 울린다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6.0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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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대산 플라워 랜드` 개장식
16종 10만여본 꽃ㆍ넝쿨식물단지 등 구성
 예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형용하는 말에는 꽃 화(花)자를 붙여왔다. 지나갔지만 아련한 그 시절을 표현할 때, `꽃같은 시절`이란 말을 사용한다. 꽃은 곧 아름다운 것의 으뜸이라는 말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꽃을 사계절 내내 곁에 두고 볼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 사계절 꽃피는 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의 심금을 울리게 됐다. 창원시는 9일 `대산 플라워 랜드` 테마공원의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대산면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개장식은 주민자치센터와 평생학습센터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 개장식(유공시민 표창, 테이프 커팅식 등)을 진행하고, 2부로 제5회 창원사랑 어린이 사생대회와 `추억 만들기` 무료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대산 플라워 랜드`는 페튜니아, 샐비어, 꽃양귀비 등 16종 10만여 본의 화려한 꽃단지와 방울토마토, 색동호박, 수세미 등 넝쿨식물단지로 구성돼 있다. 가을에는 1만 평의 부지에 해바라기, 핑크뮬리, 코스모스가 만개할 예정이다.

 사계절 꽃피는 `대산 플라워 랜드`는 대산면민의 지혜와 단결된 힘의 결정체이다. 대산면의 젖줄인 낙동강변에 면민 누구나 자연을 만끽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만드는 것은 주민숙원사업이었다. 대산면은 이러한 주민의 요구를 주민참여예산으로 풀어냈다.

 `플라워 랜드`라는 아이디어는 낙동강변 넓은 유휴용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하자는 면민들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아울러 `대산 플라워 랜드`의 희망근로사업 선정에 따른 국비예산 지원으로 지역민 24명을 채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단체와의 협약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대산면민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주민자치위원회, 주부민방위기동대, 자원봉사회 등 지역 내 여러 사회단체는 조성 및 관리에 관한 협약을 맺고 3만 3천㎡의 부지면적에 꽃모종 10만여 본, 나무 122주를 가꿨다.

 이러한 대산면민의 화합은 창원특례시 꽃동산 조성으로 이어졌다.

 `창원특례시`라는 글자를 꽃으로 새기며 자연스럽게 특례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대산 플라워 랜드`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창원특례시 실현에 공감하고 국회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는 기대가 담겨있다.

 대산면은 `대산 플라워 랜드`를 거점으로 한 연계 관광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수박, 파프리카, 멜론 등의 지역 특산품을 가장 신선하게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남돌다리와 같은 대산면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개발해 `대산 플라워 랜드`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동식 대산면장은 "`대산 플라워 랜드`는 인근 야구장, 축구장, 수변체육공원, 어르신 파크골프장과 연계해 차원 높은 종합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창원의 대표 휴게ㆍ레저 공간으로 거듭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시청 관련부서와 협업해 낙동강변의 개발을 위한 예산(국ㆍ도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산 플라워 랜드`에서 순백의 미(美)를 뽐내는 데이지의 꽃말은 `희망`이다. 대산면의 발전, 창원특례시의 실현, 창원시민의 힐링공간으로 나날이 행복한 대산면이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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