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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경남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
한국전쟁 경남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6.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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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괭이 바다 선상에서 희생자 1천681명 넋 기려 “특별법 통과 한 풀어주길”
 1950년 한국전쟁 전후 경남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가 지난 8일 창원시 괭이 바다에서 열렸다.

 (사)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창원유족회는 지난 8일 괭이 바다 위에서 제69주기 12차 창원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밤마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 붙여진 괭이 바다는 정부 차원의 조사에서 민간인들이 집단 수장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당시 마산형무소에 수감됐다 이승민 정권의 공권력에 괭이 바다로 끌려 와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원 등 민간인 1천681명을 추모했다.

 선상에서 진행된 추모제는 진혼곡 연주, 진혼무, 전통제례와 종교의식, 추모사, 기원 풍선 날리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창원유족회 노치수 회장은 “집단학살을 당한 지 벌써 69주기가 됐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통과시켜 유족과 고인의 한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추모사를 보낸 허성무 창원시장은 “과거의 불행하고 아픈 역사를 극복하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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