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자 5면 보도>
양산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지회(양산예총) 선고로 인해 일부 지부의 탈퇴 표시 등 내부 갈등 여파로 당초 계획대로 사업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 이달부터 예산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양산시가 예총 산하 각 지부에 예산 지원을 중단한 적은 있지만 지회 전체에 운영비와 사업비 지원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을 중단키로 한 예산은 오는 10ㆍ11월에 열릴 예정이던 양산예술제 지원비 8천만 원 등 예술지 발간, 예술인의 밤 등 행사지원비와 운영비 등이다.
이번 조치는 내부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라는 시의 압박으로 해석된다. 시는 양산예총 내부 문제가 해소되면 보조금 지원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피선거권 논란 속 양산예총 회장으로 취임한 최현미 지회장은 “일부 지부가 탈퇴 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에 이의제기하는 등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예총 4개 지부(문인ㆍ음악ㆍ연예ㆍ국악)는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격과 절차를 무시한 한국예총의 양산지회장 인준은 양산예술인 죽이기”라며 양산예총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최 지회장 당선인과 낙선인 모두 피선거권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8일 지회장 선거 결과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예총 측은 최 지회장 출마 때 추천조항과 60일 이상 관할지역 주민등록 조항 등에 대해 결정적 문제가 없다며 그대로 인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