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좌우명 -신심명(信心銘)
  • 경남매일
  • 승인 2019.06.0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 의심즉차(擬心卽差) - ②

執之失度必入邪路, 放之自然體無去住

(집지실도필입사로, 방지자연체무거주)

 집지실도필입사로 : 마음만 급하여 빨리 도(道)를 이룩하려고 자신의 망견(妄見)을 정견(正見)이라고 착각하여 집착하게 되면, 자신의 불법(佛法)을 상실하게 되어 자신을 제도(濟度)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자신을 불법(佛法)으로 제도(濟度)하지 못하게 되면 반드시 사도(邪道)의 길을 가게 된다.

 여기에서 수행자들에게 불법(佛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수행을 하면 외도(外道)가 된다고 하는 것이므로 수행자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다.

 의심즉차(擬心卽差)나 동념즉괴(動念卽乖)라고 하는 말은 자신이 마음으로 무엇을 생각하면 바로 어긋난다는 것인데 무념(無念)이나 무상(無相)과 무주(無住)를 목석(木石)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어리석은 수행자들은 없겠지만 잘못알고 불법(佛法)이 아주 멀리에 있다고 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지는 말아야 한다.

 이렇게 쉽고도 쉬운 것을 평생 동안 사람들만 끌고 다니는 우두머리 노릇만 하고 싶은 이들은 비공(鼻孔, 佛法, 本心)을 가지고도 중생들의 일생을 헛되이 보내게 한다면 반드시 외도(外道)라고 설하고 있다.

 지금 바로 정념(正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면 바로 정념(正念)이 무엇인지 시비(是非)를 하지 말고 한도인(閑道人)으로 살아가면 된다.

 방지자연체무거주 : 자신이 집착하는 중생심의 망견(妄見)을 분명하게 알고 놓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게 되므로 언제 어디에서나 상응(相應)하게 되어 평등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진정한 수행자는 내려놓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한도인(閑道人)이 되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좌도량(坐道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무거주(無去住) : 무소주(無所住)나 무소유(無所有)와 같은 뜻이고 진여(眞如)자성(自性)에는 일체의 차별이 없는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