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4:14 (토)
주상초, 회의의 기술을 배우다
주상초, 회의의 기술을 배우다
  • 경남교육청
  • 승인 2019.05.3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 주상초등학교(교장 박판돌)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학생자치회인 주상다모임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조절하는 과정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었고, 교사들은 교직원회의, 학급회의 등 여러 의사결정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자신들의 생각을 내놓고 조율하는 과정을 익힐 필요가 있었다.

워크숍은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 전문가인 이종화 강사로부터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5월7일에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3시간, 5월24일 오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4시간, 오후에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3시간 진행하였다. 워크숍에는 지역의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도 일부 참여하였다.

주상초 학생들은 주상다모임을 통해 학생자치를 착실히 다져오고는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이끌어내거나 회의를 진행하는 방법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런 방법들을 배우게 된 것이다. 이종화 강사는 회의란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하며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충분히 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회의는 ‘문제발견→확산적 사고→수렴전 사고→실천’의 단계를 거치는데, 이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호등 토론, 롤링페이퍼 카페 등을 학생들에게 실제로 해 보게 하였다. 토론의 주제는 올 7월에 있을 야영활동 중 한 꼭지를 결정해 보게 하였는데, 이 날 결정된 내용을 더 구체화하여 실제로 실천해 본다.

이 날 학생들의 활동을 참관하고 교직원 워크숍에도 참석한 이 모 교사는 주상초등학교는 ‘자율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어린이’를 바라는 인간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민주적 의사결정 활동은 그 목표를 실현하는데 유용한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 잘하는 몇 명의 회의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놀이처럼 가볍고 재미있다. 다양한 수업 상황에서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모든 학생들이 긴 시간 동안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고,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여 내린 결정은 더 큰 힘을 가지기에 실행력이 더 좋을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