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4 (금)
2천㎞ 산티아고 순례길 82일의 여정을 담다
2천㎞ 산티아고 순례길 82일의 여정을 담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5.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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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출신 오동호 서울대 객원교수 ‘순례, 세상을 걷다’ 발간ㆍ내일 특강
오동호 교수
오동호 교수

 2천㎞ 산티아고 순례길 82일간의 여정을 담은 책 ‘순례, 세상을 걷다’의 저자 오동호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57)가 고향을 찾아 특강을 한다.

 산청군은 오는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리더십 함양을 위한 직장교육’에서 오동호 교수를 초빙, ‘산티아고 순례길이 들려주는 리더의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오 교수는 지난 2018년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인생 2막을 준비하고자 2천㎞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서 8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그는 자신이 체험한 순례길에서의 경험을 나누고자 책을 집필했다. 그는 책에서 “늘 뭔가 불안하고 힘든 세상의 삶.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방황하는 청춘, 상실과 우울의 시대를 사는 중장년들에게 도전과 열정, 새로운 출발의 설렘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순례, 세상을 걷다’는 프랑스 르퓌 순례길(800㎞)과 스페인 순례길(600㎞), 포르투칼 순례길(600㎞)에 대한 저자의 감상이 담긴 여행기이자 자신에 대한 성찰기이다.

 산청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출생한 그는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 1985년 공직에 입문해 33년간 다양한 행정 분야 정책현장을 지켜온 인물. 그는 경남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서 장관비서실장과 LA총영사관 주재관,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 지방세제국장과 지역발전정책국장,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오 교수는 제27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 정무직)을 지내고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더십 함양 교육은 물론 인생 2막 준비, 인문학 교육 등 다양한 공직자 대상 교육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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