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40 (금)
거제서 막 오르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거제서 막 오르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05.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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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문화공감’ 일환 내달 11~12일 문화예술회관
 도니제티의 걸작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다음 달 11~12일 2일 동안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을 만난다.

 테너의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로 유명한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 부파(희가극)의 대표작품이라는 점에서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같은 유명 오페라를 거제에서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19세기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청년 네모리노는 마을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한다.

 그러나 아디나는 네모리노를 자기 상대라고 쳐다보지도 않고 네모리노 역시 다가갈 수 없는 여자라고 생각하며 짝사랑만 하게 된다.

 때 군인 벨코레가 아디나에게 청혼을 하게 된 것을 안 떠돌이 약장수 둘카마라가 네모리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은근히 사랑의 묘약을 권하게 된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네모리노는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고 사게 된다.

 이 때 막대한 재산을 가진 삼촌이 죽고 그의 재산은 조카 네모리노에게 유산이 된다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다. 마을 처녀들의 눈빛이 네모리노에게 향하게 된다.

 평소 아는 체도 안했던 아디나도 불안해진 나머지 약장수 둘카마라에게 네모리노를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약장수에게서 네모리노가 당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샀다고 하는 진실한 사량예기를 들은 아디나는 마침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사랑을 쟁취하게 된 네모리노는 자신이 산 사랑의 묘약의 효력이 나타났다고 확신하며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을 위해 축하의 합창을 하며 끝맺는다. 이번 공연은 유럽 정상급 오페라단과 꾸준한 공동제작을 통한 국내 오페라의 세계화를 선도하며 국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솔오페라단이 제작한 작품이다.

 주인공 ‘네모리노’ 는 독일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정상급 테너 조윤환, 전병호가, 약장수 ‘둘까마라’ 는 정상급 베이스 바리톤 이세영과 전태현이, 매력적인 디바 김신혜,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수상자인 바리톤 우주호, 신예 소프라노 김나영 등이 열연을 펼친다.

 특히, 지휘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모델로 알려진 지휘자 서희태가 지휘를 맡아 최고의 오페라 무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장은익 관장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문예진흥기금을 지원을 받게 됨에 따라 거제에서도 오페라를 저비용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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