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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8색 도자 표현 연결 작품여정을 만나다
8인 8색 도자 표현 연결 작품여정을 만나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5.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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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광섬유, 모션센서 등을 이용한 성봉선 작가의 작품 ‘투케_우연적 발생’.
LED, 광섬유, 모션센서 등을 이용한 성봉선 작가의 작품 ‘투케_우연적 발생’.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상반기 입주작가 보고전 ‘Island:섬[SUM]:합’ 展

한국ㆍ독일 등 4개국 참여 3~5월 작업 결과물 한자리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8인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우리고장 김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로 도자를 표현한다.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오는 7월 26일까지 2019 상반기 입주작가 보고전 ‘Island:섬[SUM]:합’展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의 국제 입주작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영 아티스트’에서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작가들은 지난 3개월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머무르며 문화 교류 및 새로운 작품 세계를 실험해왔다.

 한국ㆍ독일ㆍ미국ㆍ인도 4개국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8명의 작가들이 ‘김해’ 그리고 ‘도자’라는 연결고리로 묶인 것이다.

 전시 제목인 ‘Island:섬[SUM]:합’은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의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라는 구절에서 착안해 8인의 예술가들이 김해라는 섬에서 도자를 만나 합을 만들어낸 연결성을 표현했다.

‘Island:섬[SUM]:합’ 전시회, 신누리 작가의 작품 ‘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 도자, 천, 복합재료, 60×30×90(㎝), 2019.
‘Island:섬[SUM]:합’ 전시회, 신누리 작가의 작품 ‘우리는 여기에 쌓이고, 쌓인다’, 도자, 천, 복합재료, 60×30×90(㎝), 2019.

 이번 전시는 ‘존재’와 ‘시간’을 화두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어떻게 남겨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따라 총 3개 파트로 나눠진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발견된 장소’를 주제로 로간나딴.E, 홍근영, 신누리 작가의 작품이 펼쳐진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숲+수플르(Souple)’라는 소제목으로 성봉선, 김미진 작가가 존재의 우연과 여정에 대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보미 비 김, 김미리, 허윤희 작가가 일상 속 특정한 사물과 조우할 때 떠오르는 잠재의식에 대해 다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8인의 젊은 작가들은 3가지의 물음에 저마다의 색깔 있는 작품으로 답한다.

 오는 6월 22일~23일 양일간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 해 8인의 작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이번 만남을 위해 참여 작가들은 직접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아울러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은 지난 2010년부터 국제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열어왔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다녀간 작가는 100여 명으로,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클레이아크 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개성 강한 젊은 작가들이 자신이라는 섬에서 출발해 세라믹창작센터라는 섬에 모인 뒤, 또 다른 섬으로 여정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지도록 전시를 기획했다”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의 전화 055-340-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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