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03 (금)
양산 상북면 들개 출몰… 대책 마련 시급
양산 상북면 들개 출몰… 대책 마련 시급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5.2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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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서 탈출해 무리 형성 시 “연중 포획작업 실시할 것”
최근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들개의 모습.
최근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들개의 모습.

 최근 양산시 상북면 상삼리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들개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출몰해 가축피해는 물론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위협을 주고 있어 시가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반려견은 외출 시 의무적으로 목줄을 착용하도록 돼 있으며, 생후 3개월 이상 된 맹견은 목줄과 함께 입마개도 해야 한다. 그러나 떠돌이 개들은 주인이 없어 물림 등의 사고를 당해도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보상을 받을 수도 없어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버려진 들개의 경우 먹이를 찾기 위해 떼를 지어 다니며 공격 성향마저 드러내는 등 영농 또는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까지 공격을 받을 수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

 27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들개가 출몰하는 지역은 주로 5일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개 재래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이곳 시장에서 탈출한 개들이 사나운 들개로 변해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사람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아무련 대책도 없이 탁상 행정만 일삼고 있어 주민들을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 일대 지역민들은 “탈출한 개들이 7~1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고 있다”며 “들개들은 피부병에 걸려 험오스럽게 털이 빠지면서 심각한 감염과 들개에게 물리기라도 한다면 광견병 등 각종 질병 확산이 우려 된다”며 포획 등 자구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역민 김모 씨(42ㆍ여)는 “밤이면 개들이 울음소리를 내면서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을 보고 무서워서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은 엽사를 동원하던 이곳 주민이 들개로 인한 공포에서 해방 될 수 있도록 처리해 달라”고 호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동물보호과장은 “포획기(틀)를 설치해 보았지만 들개들이 영리해 포획에 실패했다”며 전문 포획단을 주ㆍ야 구성해서 급속히 늘어나는 들개를 조직적인 단속해 주민들의 불안해소와 들개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연중 포획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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