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14 (금)
‘산청문화관광벨트’ 지역발전 초석 되길 기대한다
‘산청문화관광벨트’ 지역발전 초석 되길 기대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5.1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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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김영신 지방자치부 부국장

지역 역사 동의보감촌 전후로 나눠
문화관광벨트 구축 야심찬 계획
이재근 군수 ‘명품 산청’ 조성 약속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군의 이미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곳. 바로 동의보감촌이다.

 산청군 역사는 동의보감촌 조성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군 역사에 있어 동의보감촌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지리산 자락의 작은 시골 지자체에 불과했던 산청군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키워내고 국내 한방항노화산업 메카이자 최적지로 부상한 것도 동의보감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다 민선 7기 들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정부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지역민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경제ㆍ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군은 올 초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새뜰마을사업’ 등에 선정, 모두 110억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

 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지역 3곳이 선정, 220여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사회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사업 예산 확보도 순풍에 돛을 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군의 도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청문화관광벨트’ 구축이란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경호강과 단성 문익점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의 유림독립기념관과 기산국악당, 지리산 천왕봉을 아우르는 ‘산청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동의보감촌 확장과 함께 즐길거리 시설을 보강한다. 진정한 ‘힐링’을 만끽할 휴양림을 확장하고 산약초 재배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

 가칭 ‘동의보감촌 케이블카’는 동의보감촌을 품은 왕산과 필봉산 상단부까지 올라 지리산과 황매산을 한 눈에 조망할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의보감촌 확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은 밤머리재터널 연결로 지역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군은 이러한 물리적 연결과 함께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약초ㆍ한방ㆍ항노화ㆍ웰니스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군은 문익점 선생이 국내 처음으로 목화 재배에 성공한 단성면 목면시배유지를 목화 체험시설과 문익점 생가 건립 등을 통해 관광자원화 한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인 남사예담촌은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을 중심으로 유림 독립운동가 면우 곽종석 선생 생가 복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남사예담촌에 조성된 기산국악당 역시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이다. 국악계 큰 스승인 기산 박헌봉 선생 제자들을 중심으로 젊은 국악인들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기산국악당 가치를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군을 가로지르는 경호강을 레저관광자원화하는 ‘경호강 100리 걷기ㆍ자전거길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과 진주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이 사업은 다른 지자체의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제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산청읍에서 동의보감촌으로, 밤머리재 터널을 통해 지리산 천왕봉으로, 여기서 시천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로, 단성 남사예담촌에서 유림독립운동기념관과 기산국악당을 거쳐 경호강 100리 길을 따라 다시 산청읍과 동의보감촌으로, 산청의 문화관광ㆍ레저벨트가 떠오른다.

 이재근 군수는 민선 7기 공약보고회에서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할 군민과 약속이며 지역 숙원사업으로 군정 최우선 과제”라며 “공약 이행에 온 힘을 다해 확 바뀐 ‘명품 산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밖으로는 부족한 예산 확보에, 안으로는 100년 미래 산청발전을 위한 이 군수의 발빠른 행보에 지역민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지금 산청은 동의보감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세, 사업 예산 확보 순풍, 군 수장의 발빠른 행보 탓에 군 미래 발전을 담보할 3박자를 모두 갖췄다.

 민족의 명산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지리산’과 맑고 투명해 ‘거울처럼 맑은 강’으로 불리는 ‘경호강’을 품은 산청군. 이제 새로운 문화관광ㆍ레저 중심지로 부상할 날이 머지 않았다. 아니 이미 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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