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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뿌리산단 공룡화석지 현장보전을”
“진주 뿌리산단 공룡화석지 현장보전을”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5.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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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민모임 기자회견 문화재청 보전 방식 논의 예정 “유네스코 등재될 만큼 가치 커”
진주 백악기 세계최대 공룡화석산지 현지보존 시민모임이 지난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 백악기 세계최대 공룡화석산지 현지보존 시민모임이 지난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의 한 시민단체가 진주시 정촌면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터에서 발견된 8천개 넘는 공룡화석산지를 현지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진주 백악기 세계최대 공룡화석산지 현지보존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룡화석산지를 현지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뿌리산단에서 발견된 8천개가 넘는 공룡화석발자국은 진주시 호탄동 세계 최대 익룡발자국, 진성면 가진리 세계 최대 새 발자국과 함께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만큼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화재청은 정촌 공룡화석산지를 현지 보존하면서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고 공룡화석산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민ㆍ관ㆍ학 공동 추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현지 보존 뜻을 문화재청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13일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어 화석산지를 이전보존할지 현지보존할지를 논의한다.

 공룡화석이 발견된 초기엔 이전보존으로 결정돼 1층과 2층 화석은 이미 이전한 상태다. 하지만 3층에서 세계최대 규모 화석이 발견되면서 보존방식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현지 보존을 하려면 300억 원가량이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와 시공사는 보존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이전보존을 원하지만, 현지 보존으로 결정되면 정부에 재정부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문화재청이 검토 중인 만큼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세계 최대급 공룡화석산지가 발견된 산단 조성지는 진주시(40%), 민간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60%)이 공동 출자해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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