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대학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양 대학은 저출산ㆍ고령화 등에 의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의 감소가 일찌감치 예상돼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학이 처한 각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학통합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경상대는 지난달 29일~2일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통합논의 및 협상추진’에 관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7일 학무회 심의를 거쳐 경남과기대와 통합논의ㆍ협상을 진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경상대의 구성원별 참여현황은 △교수 763명 중 653명(85.6%) △조교 85명 중 82명(96.5%) △직원 327명 중 308명(94.2%) △학생간부 48명 중 40명(83.3%)이며, 집계 결과 전체 참여인원 1천83명 중 찬성은 759명으로 70.1%을 보였다.
또 경남과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경상대와 통합 논의 및 협상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경남과기대의 구성원별 참여 현황은 △교수 197명 중 163명(82.74%) △직원 139명 중 130명(93.53%) △조교 30명 중 30명(100%) △재학생 5천182명 중 1천278명(24.66%)이며, 집계 결과 전체 참여 인원 1601명 중 가중치 반영 결과 통합추진 찬성이 60.53%를 보였다.
이번 의견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양 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추진위는 통합대학 교명, 대학본부 및 단과대학 등 캠퍼스 배치, 유사동일학과 등 학사구조개편, 통합대학 특성화전략, 학내 구성원 신분보장 등을 포함한 통합대학교의 비전과 발전목표, 추진전략을 담은 통합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의견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대학 구성원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시대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속에 대학의 생존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학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 대학은 지난 2017년 4월 실시한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경상대는 67.8%, 경남과기대는 84.6%가 연합대학구축 논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