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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사활 걸어라
진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사활 걸어라
  • 경남매일
  • 승인 2019.05.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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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경남의 중심 진주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 중앙지하도상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인 김재경ㆍ박대출 의원은 진주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4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1억 원을 확보했다고 일제히 치적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의 국회의원과 진주시가 ‘공모사업 선정’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데에는 그동안 진주의 구도심이 얼마나 침체됐는가를 보여주는 큰 예이다. 진주 중앙상권은 한때 서부경남의 중심상권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대형마트와 아울렛 등 대규모 유통업체 등이 들어서고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와 혁신도시, 초전동, 역세권 등으로 공실율 증가와 더불어 상권 쇠퇴로 심각한 침체기를 걷고 있는게 현실이다.

 실제로 중앙상권은 구도심 인구 감소와 상업 인구의 노령화로 방문객 수가 연간 1만 5천218명 하락하는 등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었고, 이에 구도심 대표상권으로 불리는 로데오거리상점가(25.7%)와 진주중앙지하도상가(45.6%)의 공실률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 40억 원, 주차환경개선 15억 1천300만 원, 청년몰 확장 지원 5억 원,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1억 4천만 원 등으로, 시비 56억 4천800만 원을 포함해 총 118억 100만 원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청년몰 활성화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시장 등 도심에는 청년창업ㆍ예술공예체험학습관, 푸드트럭존, 소광장, 플리마켓 거리, 예술인 거리, 장어맛집촌, 원스탑문화존, 교방음식 및 실비집 거리, 장어생선 야시장, 유등 야시장,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노점상 거리 현대화와 보부상 투어길 등 테마거리를 조성한다고 하니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김재경ㆍ박대출 국회의원과 부강한 진주를 표방하는 조규일 진주시장은 치적으로만 내세우지 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도심 중앙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해당 상인, 도심재생 전문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전통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문화관광형 상권으로 거듭나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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