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화음에 높새의 악보를 읽는다
비가 오려나 보다
찔레꽃머리 새소리는
구름을 울려 비를 내린다
비는 미끄럼틀을 타듯
새소리를 타고 온다
내리는 비는
찔레를 적시고 땅으로 스며든다
빗줄기 사이로 새떼가 날아오른다
ㆍ2006년 ‘시와 수필’을 통해 수필로
ㆍ2015년 ‘문학청춘’을 통해 시로 등단
ㆍ시집 ‘아버지의 늪’, 수필집 ‘아버지의 구두’
ㆍ원종린수필문학 작품상
ㆍ현재 인제대학교 교무과장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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