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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교역액, 미국ㆍ베트남 `증가` 중국 `급감`
창원 교역액, 미국ㆍ베트남 `증가` 중국 `급감`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5.0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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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1분기 수출입 조사 각각 7.6%ㆍ10.2%ㆍ-18.6% 기록 하반기 수출 실적 회복세 전망
 창원의 2019년 1분기 수출이 37억 3천858만 달러로 전년 대비 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1분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9년 1분기 창원 수출은 37억 3천858만 불(-13.1%), 수입은 15억 6천806만 불(+6.6%)로 무역수지 흑자액은 21억 7천52만 불(-23.3%), 총교역액은 53억 664만 불(-8.1%) 실적을 올렸다.

 전국과 경남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8.5%, 9.4% 감소한 가운데 창원은 13.1% 감소했다고 나타났다. 이는 1분기 기준 3년 연속 감소한 실적으로, 1분기 창원 수출이 40억 달러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1분기 기준 수입실적은 3년 연속 증가했다.

 1분기 창원 주요수출품은 `자동차부품`(4억 350만 불), `원동기 및 펌프`(3억 7천349만 불), `건설광산기계`(3억 6천633만 불), `금속공작기계`(2억 9천545만 불), `자동차`(2억 3천362만 불), `기계요소`(2억 2천117만 불),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1억 8천740만 불) 등이다.

 이 중 창원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수출이 1분기 기준 2년 연속 9%대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동 품목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물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이후 국내 브랜드 차량의 판매량과 동 브랜드의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창원 `자동차부품` 주요 수출국인 미국, 멕시코, 독일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출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멕시코의 경우 1분기 기준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주단조품`(+44.7%), `가정용회전기기`(+27.0%), `자동차`(+19.2%), `냉장고`(+14.7%) 등이다.

 반대로 감소한 품목은 `선박ㆍ해양구조물 및 부품`(-35.5%), `전력용기기`(-31.8%),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30.9%), `기타기계류`(-22.3%), `기구부품`(-18.7%), `선재, 봉강 및 철근`(-17.9%), `금속공자기계`(-17.7%), `철강판`(-16.5%), `섬유 및 화학기계`(-12.5%), `건설광산기계`(-11.4%), `기계요소`(-9.5%), `자동차부품`(-9.2%) 등이다.

 2019년 1분기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교역액 12억 1천300만 불), 중국(8억 4천498만 불), 일본(3억 5천965만 불), 독일(4억 5천883만 불), 인도(1억 6천430만 불) 등이다.

 창원은 최대 교역국인 미국에 9억 6천727만 불(+6.4%)을 수출했고, 2억 4천573만 불(+12.5%)을 수입해 2억 4천586만 불(+4.5%)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부품`, `원동기 및 펌프`, `건설광산기계`, `금속공작기계`, `냉장고`, `세탁기`, `항공기부품` 등이다.

 창원의 對미 주력 수출품인 `가정용회전기기`(+171.2%), `냉장고`(+33.0%), `건설광산기계`(+22.2%), `금속공작기계`(+16.4%), `항공기부품`(+14.6%), `원동기 및 펌프`(+4.6%), `섬유 및 화학기계`(+0.2%) 등 가정용전자제품 및 산업기계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창원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5억 4천542만 불(-24.6%)을 수출했고, 2억 9천956만 불(-4.4%)을 수입해 2억 4천586만 불(-40.0%)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 중 `기구부품`(+24.1%), `원동기 및 펌프`(+21.1%)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부품`(-57.0%), `금속공작기계`(-44.8%), `반도체`(-22.0%), `기계요소`(-18.7%), `건설광산기계`(-18.2%)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눈에 띰.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로의 수출은 인도네시아(+40.2%), 베트남(+19.5%), 태국(+12.4%)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은 `전력용기기`,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레일 및 철구조물`, `섬유 및 화학기계`, `기호식품`, `자동차부품`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력용기기`, `무선통신기기`, `주단조품`, `철강재`,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태국으로의 수출은 `섬유 및 화학기계`,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철강판`, `기계요소` 등이 호조를 보였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연초 창원 수출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의 호조에도 중국 수출의 급감으로 전체 실적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동남아시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원부자재 수입실적도 증가하고 있는데다 환율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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