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대첩광장 `남문` 확인되면 복원 고려
진주성대첩광장 `남문` 확인되면 복원 고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4.28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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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지난 26일 진주성 촉석문 앞에 위치한 진주대첩광장 조성 터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문화재 조사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
진주시는 지난 26일 진주성 촉석문 앞에 위치한 진주대첩광장 조성 터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문화재 조사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조규일 시장 현장 방문, 성과 정보 공유
기단석 발견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 외성 장기적 계획 청사진 마련 예정

 진주성대첩광장 조성 터에서 진주성 `남문`으로 추정되는 기단석이 발굴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 터가 남문으로 확정될 경우 우선 복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지난 26일 진주성 촉석문 앞에 위치한 진주대첩광장 조성 터에 대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가졌다.

 문화재 조사 현장을 방문한 조규일 시장은 문화재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데 이어 현장 방문에서 "110m에 달하는 진주 외성에 이어 남문지로 추정되는 기단석이 발견된 것은 진주시민으로서 매우 기쁘고 의미 있는 결과이며, 남문의 의미는 진주성의 상징이자 주된 통과문으로 남문으로 확정될 경우 우선적으로 복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진주 외성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세워 복원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로 발굴된 유구와 출토유물을 보면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구가 나왔다.

 진주성이란 한 공간에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여러 시대가 공존하는 역사적 현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이곳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토성이 발견돼 학계에 관심을 끌었다.

 한국문물연구원과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문 앞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 예정부지에서 고려시대 전기 이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2곳을 발견했다.

 한 곳은 옛 진주문화원 동쪽으로 길이 10m, 너비 6m, 높이 40∼50㎝ 규모다. 또 한 곳은 옛 형평탑 부지 아래로 길이 15m, 너비 6m, 높이 90㎝다.

 한국문물연구원 측은 토성 축조 방법이 고려시대 토성과 유사한 데다 내부 토층에서 고려시대 전기 기와편과 청자편이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토성 축조방법은 내외 측 기단 석열을 3단 높이로 놓고 내부는 성토하는 방법 등으로 토성을 쌓았다.

 한국문물연구원 측은 고려시대 토성 진행 방향과 잔존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대첩광장 경계지점에서 진주외성 추정 남문지의 발견은 오래전부터 찾던 진주시민의 염원으로 남문지가 맞다면 앞으로 진주성 복원 사업 등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대첩 기념광장 발굴 항공 사진.
진주대첩 기념광장 발굴 항공 사진.

 △진주외성 추정 남문지는?


 문화재 발굴조사로 확인된 남문지의 추정 규모는 길이 약 15m, 너비 4m로서 남문 기초 부분의 기단석이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주 외성 남문은 임진왜란 이후 축조된 것으로 조선 후기 외성 남문위치는 기록과 진주성도 등 고지도를 통해 현재의 진주교 북측 사거리로 이어진 도로 일원이 남문지로 추정됐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남문과 신북문을 연결하던 남북도로는 현재의 진주교에서 중앙광장을 연결하는 진주대로와 거의 유사하지만 이 도로는 일제강점기에 철골 구조의 진주교가 건설되면서 자리 잡은 도로이다.

 그 이전까지는 1910년대에 놓인 배다리를 이용해 통행했다. 이 배다리의 위치는 기존의 남문과 이어지는 도로로 통했다고 추정 가능한데, 현재의 진주교보다 상류 쪽에 위치하고 있다.

 배다리와 외성 벽이 만나는 지점은 풍화암반 기반 층이 남아 있어 외성 일원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반이다. 또한 이곳의 성벽은 지대석과 적심부에 비교적 대형의 석재가 깔려있다. 이것은 고지도에 묘사된 2층의 누각을 가진 남문이 설치되기 위한 기초로 추정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진주시는 문화재 조사 결과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내용을 바탕으로 진주 내성과 연계한 외성 복원 등의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이와 병행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공감대 형성 후 진주대첩광장 조성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성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지역의 문화유산이며 관광자원이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 부각과 호국 충절 정신을 계승하고 이번에 발굴된 진주 외성, 토성, 기타 유적 등을 잘 보존해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해 관광 자원화 한다는 것이 진주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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