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초등학교(교장 민경희)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경남 초ㆍ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 참가해 초등여자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축구부는 12일 경기에서 거제 마전초와 1대 1로 비기고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승전에도 역시 창원 명서초와 전ㆍ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가는 체력전 끝에 1대 1로 비기고 승부차기를 실시해 3대 2로 이기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우승 경험이 많았던 남강초 여자 축구부는 우승이 당연시됐으나 이번 우승은 그 어떤 결과보다도 값진 성과로 기록된다. 이유는 축구부 13명 중 주전 9명이 전국대회에 출전해 빠진 상황이었고 5학년 후보 4명과 일반학생 5명으로 선수를 어렵게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 5학년 정해림 학생은 “필드에 나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승부차기 때 1골 빼고는 다 막을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