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05 (금)
창원NC파크 내 매장 배수시설 ‘엉망’
창원NC파크 내 매장 배수시설 ‘엉망’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4.1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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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호수 이용 물 빼내, 타 시설도 공사 늦어 불편
창원NC파크 내부 판매점포에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굵은 호수를 이용해 배수하고 있다.
창원NC파크 내부 판매점포에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굵은 호수를 이용해 배수하고 있다.

 속보= 지난달 18일 메이저 리그 수준의 최첨단 야구장으로 개장한 창원NC파크가 내부 판매시설 등에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등 운영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자 4면 보도>

 새 야구장 1, 2층에는 관중을 위한 콘코스 매장 15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장은 배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바닥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등 시설관리가 엉망이다.

 한 커피판매점은 배수시설이 돼 있지 않아 굵은 호수를 이용해 우수배관으로 임시 배출시키는가 하면 또 다른 판매점은 싱크대 배수통 물이 넘쳐 복도에 물이 고여 관중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판매점에서 사용하는 용기 및 기구 등을 제대로 세척을 하고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비위생적인 영업에 대해서고 의문이다.

 창원시는 개장에 앞서 지난 3월 7일 사용허가를 내주면서 판매시설을 설치하고 개장일에 맞춰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개장당일까지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시설은 물론 전기, 인터넷 케이블 공사 등이 개장일인 18일 오전에서야 공사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NC구단의 운영에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 관중객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음료를 사지 못했다”며 “개장식에 많은 시민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면 이런 불편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은 “매점은 여러 군데 이지만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지 않아 영업가능한 곳으로 몰리다 보니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음료 및 음식가공 과정에서 비위생적인 부분도 그대로 노출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설치업자는 “준공이 늦게 나다보니 개장하는 날 오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며 “미리미리 설치 한 후 카드 승인 등 테스트를 진행해야 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용허가 후 입점주와 NC구단이 협의해서 판매시설에 대한 공사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며 “콘코스 매장에 대한 최종 위치결정을 NC 측에서 가장 늦게 지정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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