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36 (토)
최승용의 ‘재생여행’
최승용의 ‘재생여행’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04.14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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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신을 재생시키는 여행

 “이제 유휴공간인 돌창고에서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 그것을 내 삶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본문 중에서-

 ‘돌창고프로젝트’ 최승용 대표가 일본 지역재생 여행기 ‘재생여행’을 펴냈다. ‘돌창고프로젝트’는 잊혀져가는 남해섬의 이야기와 기억을 지역의 전통건축물인 돌창고에서 보존하고 이어간다는 즉, 지역에서 문화와 예술로 삶의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에서 박사학위코스를 밝고 있던 최승용 씨는 남해의 자연석을 이용해 쌓아올린 100년 된 돌창고를 구입 후 남해로 내려간다. 그는 돌창고에서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 돌창고를 삶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일본으로 재생여행을 떠난다. 수화물을 한 번도 부쳐보지 않은 저자의 여행 코스는 여행 당일부터 시작과 끝이 바뀌게 되면서 꼬여버리지만 결국 그는 최적의 여행코스를 찾게 된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섬을 재생시킨 나오시마, 오래된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오카야마, 대도시에 살던 젊은이가 시골로 이주해 그곳에 다시 활기를 불어놓고 있는 돗토리. ‘재생여행’은 도시에 살며 생태적 사람을 잃어버린 자신을 재생시키기 위한 여행이며 유휴화된 공간인 돌창고를 재생시키기 위한 여행이다. 지역에서 살아내고자 하는 한 젊은이와 100년 된 남해의 돌창고가 함께 살아나기 위한 ‘재생여행’이다. 재생여행/최승용/3people/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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