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의 역습 ‘미스트롯’… 트로트 열풍 거세다
비주류의 역습 ‘미스트롯’… 트로트 열풍 거세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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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종편 예능 최고 성적 멜론 스트리밍 상위권 기록 선정성 논란엔 “실력이 증명”



 “이제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볼거리가 있겠느냐”는 회의가 지배적일 때, ‘내일은 미스트롯’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장에 주목했다.

 트로트 장르를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TV조선 오디션 ‘미스트롯’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비주류의 역습이라 부른다.

 ◇신선함과 대중성으로 시청률과 화제성 함께 확보

 소외된 장르가 준 신선함과 트로트가 지닌 본연의 대중성은 기획 단계부터 방송계와 가요계 안팎에서 관심을 끌었고 결국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주 시청률은 11.2%(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기록하면서 JTBC ‘효리네 민박’도 넘어 종합편성채널 예능 사상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또 방송 직후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미스트롯’과 참가자들이 장악하고,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중 한 곳인 멜론에서 홍자의 ‘상사화’,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 등 주요 경연곡이 스트리밍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화제성도 입증했다.

 ‘미스트롯’ 홍보사 3HW COM은 프로그램 인기에 대해 “‘미스트롯’은 거대 자본화한 아이돌 산업, 아이돌 위주 가요 시스템에서 침잠해 가던 ‘트로트’에 조명을 맞춰 기획됐다”라며 “시청률과 광고수입이라는 절대가치에 의해 소외됐던 트로트라는 영역을 활용해 반전을 꾀한 게 통했다”라고 자체 분석했다.

 또 톱스타만 내세우는 프로그램 대신 학생부터 직장인, 주부까지 일반인들과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을 참가자로 초대하고 그들의 숨겨진 사연은 물론 실력에도 주목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선정성ㆍ대표성 논란에 “실력 없다면 설명할 수 없는 호응”

 물론 잘나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방송 초반 경연 참가자들의 의상 등이 너무 선정적이고, 장윤정을 제외한 심사위원단 면면도 트로트 장르를 심사할 수 있을 만큼의 대표성을 띤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었다.

 아울러 트로트의 대중성 외에 전문성에 집중하는 장노년층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트로트를 너무 가볍게만 보는 것 아니냐”, “트로트의 본질보다 영리한 연출에만 기댄 것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결국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서혜진 국장은 13일 통화에서 “프로그램 콘셉트 자체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포맷을 가져왔기 때문에 예선전 일부에서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후에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 등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라며 “선정적이라는 비판에 가둬두기에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대중이 노래 실력으로 판단해주신다. 실력으로 승부하니까 시청률도 높은 것 아니겠냐”라며 “또 트로트는 우리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면만큼 다양한 대중이 즐기는 장르다. 붐부터 장영란, 붐, 박명수 모두 자기 음반을 내본 사람들이고, 시청자 눈높이에서 함께 즐기며 심사해준다”라고 강조했다.

‘미스트롯’은 신선함과 대중성으로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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