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2 (금)
창원NC파크 내 상가는 ‘무인도’예요
창원NC파크 내 상가는 ‘무인도’예요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4.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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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샵ㆍ카페ㆍ레스토랑 이용 때 진입로ㆍ주차장 접근 어려워 영업시간도 제한 ‘갑질’ 분통
출입구와 주차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창원NC파크 전경.
출입구와 주차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창원NC파크 전경.

 창원시가 메이저리그 수준의 최첨단 야구장으로 조성한 창원NC파크 내 상업시설이 출입구와 주차장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무인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창원시와 NC구단이 따로국밥으로 이용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창원시가 1천27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창원NC파크를 지난달 18일 개장식과 함께 대규모 광장과 야구전시관, 팬샵, 레스토랑 등에 상시개방한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또한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홈경기가 없는 비경기시에도 시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층 팬샵과 2층 커피&빠, 3층 레스토랑 등에는 야구경기가 있을때는 일반 고객들은 들어갈 수가 없도록 돼 있다.

 특히 경기가 없는 평상시에는 아예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찾기가 힘든 반면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춰있지 않은 실정이다.

 더 심한 것은 1번 게이트 철장문을 통해 들어가더라도 1층 팬샵을 거치지 않으면 2~3층으로 가기가 힘든 구조로 돼 있어 팬샵 영업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영업을 해야 하는 황당한 구조로 돼 있다.

 또한 층별로 잠금장치를 할 수 없어 결국 상시개방이 아닌 1층 팬샵 영업시간에 맞춰 영업을 해야 하는 NC구단의 갑질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차장도 제대로 협의가 되지 않아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한 시설이용 고객은 “외형적인 모양과 보여주기식 홍보를 위한 창원NC파크일 뿐”이라며 “개장전 홍보한 것과는 다르게 경기가 없는 평상시의 모습은 너무 다른부분이 많아 실망이 커다”고 하소연했다.

 또 “야구박물관은 없고 야구전시관이 있지만 상시개방이라고 홍보를 했음에도 경기전 2시간, 경기후 30분으로 경기가 없는 날은 휴관한다고 입구에 안내돼 있다”며 “전시관이 언뜻 보면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것같이 보여 제대로 된 창원NC파크 운영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상업시설에 대한 업주들의 영업 정상화가 되지 않아 NC구단 운영에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며 “4월 중 정상적인 영업이 진행되면 출입구와 주차장 등 제대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구단측에 협의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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