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1 (금)
100년 전 독립만세 함성 다시 울렸다
100년 전 독립만세 함성 다시 울렸다
  • 이병영ㆍ강보금 기자
  • 승인 2019.04.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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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연합대의거 재현행사 시가퍼레이드ㆍ고유제 등 대형 인장 태극기 제작ㆍ안치
창원시와 구산ㆍ삼진연합청년회는 삼진연합대의거 100주년을 맞아 3일 1천500여 명의 창원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산합포구 3ㆍ15의거탑, 진북 8의사창의탑, 삼진운동장 일원에서 ‘4ㆍ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대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창원시와 구산ㆍ삼진연합청년회는 삼진연합대의거 100주년을 맞아 3일 1천500여 명의 창원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산합포구 3ㆍ15의거탑, 진북 8의사창의탑, 삼진운동장 일원에서 ‘4ㆍ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대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창원시와 구산ㆍ삼진연합청년회는 삼진연합대의거 100주년을 맞아 3일 1천500여 명의 창원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산합포구 3ㆍ15의거탑, 진북 8의사창의탑, 삼진운동장 일원에서 ‘4ㆍ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대의거(이하 삼진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가졌다.

 삼진의거는 지역의 지식인, 학생, 농어민 등 7천여 명이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기 위해 일어난 대규모 시위였다. 진동, 진전, 진북 등 3개 면민이 연합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일으킨 시위로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사건이었던 삼진의거는, 창원의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기념비적 의거로서 1919년 3ㆍ1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수원 제암리의거, 평안도 선천읍의거, 황해도 수안의거 등과 함께 전국 4대 의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당시 창원지역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날 삼진의거 100주년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보훈단체장, 유관기관장, 시민, 학생 등 1천500여 명 참석했다. 시가퍼레이드, 100주년 퍼포먼스, 고유제, 기념식, 재현극 등이 펼쳐졌고, 시민참여부스 등도 운영됐다.

 특히 참여한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주요행사는 ‘대형 인장 태극기 제작’이었다. 삼진의거 당시 최대 유혈지역인 진동면 고현교 위에서 1천5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히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팔의사창의탑 근처에 타임캡슐로 안치해 100년 뒤 후손들이 오늘의 행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허성무 창원시장과 시민 1천500명은 격렬한 항거가 펼쳐진 삼진지역의 주요 시가지를 행진했다. 이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팔의사 어깨띠’와 ‘인장 머리띠’였다. 청년회원들은 당시 민중을 이끌고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팔의사의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와 ‘십인장’, ‘이십인장’ 머리띠를, 허성무 창원시장은 ‘백육만인장 머리띠’를 둘렀다.

 1919년 삼진의거 당시 10명의 대표, 20명의 대표가 선정돼 선두에서 ‘십인장’, ‘이십인장’ 머리띠를 두르고 조직적으로 연합시위를 벌였는데, 시민들과 참여자들은 그때의 조직적인 시위를 100년이 지난 오늘에 재현하였던 것이다. 특히 허성무 시장은 106만 창원시민의 수장으로서 창원시정을 잘 이끌고 창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겠다는 의미를 담아 백육만인장 머리띠를 착용했다.

 이밖에도 태권도 재현극, 삼진의 메아리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삼일절 노래제창 등의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학주 구산ㆍ삼진연합청년회장은 “오늘 100주년 기념식과 재현행사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역사와 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 계승키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역사는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다.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시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줄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창원특례시 실현’과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스마트 선도산단’ 선정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창원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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