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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미술 이끈 작고 작가 예술혼 되새긴다
진주미술 이끈 작고 작가 예술혼 되새긴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04.03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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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ㆍ조영제 작가 등 작고 작가 38인 특별전 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진주미술협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5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진주미협 70주년 특별전을 마련한다. 고 박생광 선생 작품 촉석루.
진주미술협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5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진주미협 70주년 특별전을 마련한다. 고 박생광 선생 작품 촉석루.

 진주미술협회(지부장 김우연)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5일부터 9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1ㆍ2전시실에서 진주미협 70주년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200명의 회원과 38명의 작고 작가가 함께해 진주미술 발전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진주미술협회 70주년 기념 진주 작고 작가 특별전에는 개천예술제 창시자였던 내고 박생광 선생을 비롯해 상파 하동주, 매산 황영두, 동초 황현용, 벽산 정대기, 회당 이성희, 도연 김정, 청남 오제봉, 은초 정명수, 유당 정현복, 운전 허민, 효석 조영제, 풍곡 성재휴, 파성 설창수, 고운 홍영표, 미성 박춘기, 이성자, 벽파 오지산, 석천 김우동, 경재 이주석, 금초 이길성, 꽃씨 조현제, 운담 강호문, 북정 윤표, 남정 홍기표, 경산 김형환, 안재덕, 이흥규, 김철수, 김승환, 이경수, 고병희, 화담 천사득, 청원 김정민, 강신호, 김봉기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성파 하동주(星坡 河東州) 선생은 1869년 거제 출생으로 추사체를 계승 발전시킨 서예가이다. 밀양 영남루, 대흥루, 창열사, 월아실, 청곡사, 백연암, 함벽루, 의곡사, 진남루 주련, 고성 옥천사 등의 글을 남겼다. 제자 은초 정명수에 의해 성파 유묵집이 발간됐으며, 개천미술대상전에 성파상을 제정해 해마다 수여하고 있다.

고 조영제 선생 작품 촉석루.
고 조영제 선생 작품 촉석루.

 매산 황영두(梅汕 黃永斗) 선생은 1881년 사천 출생으로 고종황제의 부름을 받고 어전에서 그림을 그린 궁정화가. 이당 김은호, 춘곡 고희동 등과 지기가 됐다. 방랑생활을 하면서 주로 고관대작들의 사랑방에서 초청돼 그림을 그렸고, 불혹의 나이에 결혼해 진주로 안착했다.

 효석 조영제(曉石 趙榮濟) 선생은 1912년 진주 출생으로 동경 가와바다 회화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조선 총독부 주최 제22회 선전 입선, 진주농업학교 미술교사, 제15회 개천예술제 대회장 등을 역임하고 촉석루를 즐겨 그렸으며 유화 수묵담채화를 넘나들며 표현한 화가였다.

 파성 설창수 (巴城 薛昌洙) 선생은 1916년 창원 출생으로 진주공립농업학교 재학중 TK단 가담 체포, 일본 나혼대학 법학부 예술과 재학중 민족의식 선동협의 체포 2년 옥고, 개천예술제 창시 및 발기인, 건국훈장 애족장, 은관문화훈장, 예총예술대상, 향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작고작가들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한 축을 이루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이 지역의 작가들로 지역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예술적 역량을 나타내며 전국의 많은 묵객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진주미술을 이끌어 왔었다.

 진주미협 김우연 지부장은 “이 지역을 터전으로 우리나라 미술계의 한 축으로 진주미술을 이끌어 온 작고 작가들의 그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작고 미술인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소중한 유품을 기꺼이 내어주신 유족과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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