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11 (금)
전국체전 유치 부산시 어깃장…오늘 표대결
전국체전 유치 부산시 어깃장…오늘 표대결
  • 박재근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3.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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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는 국제대회 치중 시와 대립 때는 양보 우선
동남권 상생 말뿐 이익 챙겨 신공항 추진 등 사안마다 대립

"또 부산시가, 이럴 수가..." 경남도가 2023년 김해시 유치를 목표로 한 전국체전 유치전에 부산시가 안다리를 걸고 나섰다.

이 때문에 27일 표 대결로 결정나게 됐다, 전국체전의 경우, 도 단위 광역단체의 유치 신청 때는 양보와 배려로 추인되는 경우가 일반화 한 상태다. 시 단위 광역단체는 국제경지 유치가 우선이다.

이 같은 실정에도 부산시가 전국체전 유치를 고집, 표 대결 등 극단으로 치닫게 됐다. 경남도는 "2018년 8월 부산시의 유치신청으로 경쟁에 따라 대한체육회 이사들이 표 대결로 체전 개최지가 결정나게 됐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2시께 47명의 대한체육회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하며 현장에서 전국체전 개최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경남도민들은 부산시의 동남권 상생은 부산이익에 우선하느냐" 며 "통상 시 단위 광역단체는 국제경기 유치에 나서는 게 현실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며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1시 대회의실에서 경남도와 부산시 관계자 등을 참석토록 해 질의 응답을 갖는다. 경남도는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류명헌 도 경남관광체육국장 등 7명이 참석, 유치 계획을 설명하 후, 질의 응답을 거친다.

이어 대한체육회 47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하며 현장에서 전국체전 개최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전국체전 유치에 올인한 경남도와 김해시는 지역체육기반시설 확충을 비롯,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 등 다목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2천580억 원을 투입, 주 경기장 등 체육시설의 신축 및 정비한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역도, 사격, 볼링, 태권도 등 실업팀 창단협약을 갖는 등 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왔다.

이와 관련, 경남도민들은 "이웃 사촌이라면서 필요할 때는 상생론으로 이익에 우선하는 등 경남에게 양보한 게 뭐가 있느냐"면서 "동남권 상생이 부산을 위한 표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해역에 걸친 부산신항 명칭 법적 다툼, 경남 몫의 부산지역 대학 로스쿨 배정, 공항 문제 등을 근거로 경남과 상생을 논하는 것, 그 자체가 난센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랜 기간동안 김해시 개최준비를 해온 경남도 관게자는 "이웃에서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 온 것을 뻔히 알면서 양보는커녕, 유치신청을 한 것 자체가 이해 되지 않는다"면서 "부산시가 필요할 때면 상생이고 현안이 있으면 안면몰수 식' 행정을 펴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게 준비한 만큼,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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