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04 (금)
“고성하이발전소 우회도로 개설하라”
“고성하이발전소 우회도로 개설하라”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3.1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의회ㆍ향촌동 주민 집회 대형공사차량 주민 불편 유발 동협의회 총궐기 대회도 예정
사천시의회와 향촌동 주민 등 70여 명이 고성군 하이면 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천시의회와 향촌동 주민 등 70여 명이 고성군 하이면 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천시의회와 향촌동 주민 등 70여 명은 18일 고성군 하이면 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랫동안 정체돼 있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촉구하라”고 주장했다.

 고성하이발전소는 고성군에 소재하지만 각종 물류 운반용 대형공사 차량이 주로 사천 향촌동을 지나가며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교통체증, 도로파손, 소음, 환경오염 등 피해를 겪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주민들은 “(시행사인) 고성그린파워는 사천 시민과 약속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한다”며 “이제는 못 참는다, 우회도로 개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사천시의회도 지난 15일 제2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며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시와 고성그린파워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12차례 개설구간과 비용부담에 대해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성의없는 답변과 미온적인 대처로 추진 의사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고 시행사를 지적했다.

 해당 건의문은 대통령비서실, 국회, 경남도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향촌동발전협의회는 앞으로 발전소 인근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투쟁본부를 구성해 오는 29일 총궐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총 사업비 759억 원(추정) 중 공사비 358억 원을 고성그린파워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고성그린파워 측은 139억 원 이상의 부담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