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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 구간 운행
현대로템 전동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 구간 운행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03.1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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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개통식 가져 대통령 차량 시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가운데)이 개통식 축사를 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가운데)이 개통식 축사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 운행된다.

 현대로템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터키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메흐멧 자힛 툴한 교통부 장관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

 마르마라이는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세계 최초의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해저철도로 길이 77㎞의 노선이다.

 일부 구간은 지난 2004년 부분 개통했지만 이후 유물발굴 등의 이유로 공사가 미뤄지다 이번에 공사를 완료하면서 할카르역에서 게브제역으로 이어지는 전 구간이 개통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중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 5천명, 하루 170만 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약 6천700억 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이어 2013년 95량의 전동차 납품을 시작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돼 총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차량들도 올해까지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차량은 5량 1편성과 10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시속 80㎞로 운행된다.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이번 달 초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모디 총리가 차량을 시승했으며 이번 마르마라이 개통식에서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승하는 등 주요 수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터키는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현대로템은 터키에 약 1천900량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 생산 현지화 등 수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마르마라이 전동차의 원활한 영업운행을 위해 터키 현지에 시운전팀, 품질관리팀, CS팀, 유지보수팀 등 인력을 파견해 기술지원과 차량의 유지보수를 적극 지원 등 품질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터키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하고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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