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2018년 경남지역 초ㆍ중ㆍ고교에서 사교육 참여율은 70.3%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7번째로 나타났다.
도내 초, 중, 고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 6천원으로 전년보다 2.26%(5천원) 증가했다.
학교급별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2만 3천원, 중학생 22만 6천원, 고등학생 23만 3천원, 일반고 26만 2천원이었다.
도내 초, 중, 고학생 사교육비 참여율은 초등학생 81.9%, 중학생 64.7%, 고등학생 53.8%, 일반고 58.4%로 나타났다.
경남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 2015년 66.9%, 2016년 65.2%, 2017년 70.0%, 2018년 70.3%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중ㆍ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만 원을 넘겼다.
교과과목 사교육비는 1인당 월평균 21만 3천원으로 1만 5천원, 7.6%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국어 2만 1천원, 영어 8만 5천원, 수학 8만 3천원, 사회ㆍ과학 1만 2천원이었다.
교육 당국은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입제도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이 사교육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전국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9조 5천억 원으로 8천억 원(4.4%↑)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지난 2016년부터 계속 증가세다.
과목별 규모는 영어 5조 7천억 원(전체 중 29.1%), 수학 5조 5천억 원(28.5%), 국어 1조 4천억 원(7.1%)이었다.
영어 사교육비 규모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2017년 조사 때는 2.2%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4.6%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 5천원, 200만 원 미만 가구는 9만 9천원으로, 5.1배 차이가 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학생ㆍ학부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교육 유발 요인으로 지적되는 논술ㆍ특기자 전형을 축소하는 등 대입 전형 단순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