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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동계훈련, 지역경제 효자노릇
하동 동계훈련, 지역경제 효자노릇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9.03.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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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팀ㆍ1만6천765명 찾아 생산ㆍ소득 파급효과 47억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14일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이 1차 전지훈련으로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같은 배구팀이 지난달 21일∼3월 8일 2차 전지훈련을 끝으로 올해 동계훈련이 마무리됐다.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14일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이 1차 전지훈련으로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같은 배구팀이 지난달 21일∼3월 8일 2차 전지훈련을 끝으로 올해 동계훈련이 마무리됐다.

 올겨울 전국에서 ‘전지훈련의 메카’ 알프스 하동군을 찾은 동계훈련선수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14일 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이 1차 전지훈련으로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같은 배구팀이 지난달 21일∼3월 8일 2차 전지훈련을 끝으로 올해 동계훈련이 마무리됐다.

 이 기간 하동에서는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대학, 미래국가대표육성팀, 실업팀 등 다양한 선수단이 군내 일원의 체육시설에서 동계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종목별로는 △축구 22팀 연인원 8천770명 △배구 21팀 연 4천401명 △야구 4팀 연 1천824명 △마라톤 2팀 연 1천770명 등 4종목 49팀에 연인원 1만 6천765명이 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겨울에는 미래 배구 국가대표 육성을 위한 남녀 배구팀이 각각 20일, 15일간 하동체육관 일원에서 체력 및 실전훈련을 실시했으며, 전국의 우수 여자고등학교 배구 12팀이 동계훈련을 겸한 스토브리그를 펼쳤다.

 또한 괴산군청 육상 직장경기부와 괴산교육지원청 초ㆍ중학생 육상부 등 2팀의 마라톤ㆍ경보 선수들이 1월 7일부터 한 달간 하동군 일원에서 실전에 대비한 체력 훈련을 펼치며 비지땀을 흘렸다.

 이들 동계훈련팀이 하동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알프스 하동의 대외적인 홍보 효과는 물론 관광수요가 적은 동절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기간 선수단의 교통비, 숙박비, 식음료, 동계훈련 위문 학부모 경비 등의 스포츠마케팅 분석 결과 총 15억 7천966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전지훈련 경제성분석 결과서(2008년 기준)를 토대로 한 생산ㆍ소득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총 47억 3천898억 원으로 나타나 동계훈련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직ㆍ간접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전국에서 많은 동계훈련팀이 하동을 찾는 것은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축구ㆍ배구ㆍ야구 등 종목별 동시 훈련이 가능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군이 훈련 참가팀에게 체육경기장은 물론 수영장ㆍ헬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무료로 대관하는 등 선수들의 편의 제공에 신경을 쏟은 것도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올겨울에도 전국에서 많은 선수단이 찾아 ‘전지훈련 메카’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체육시설 등의 미비점을 보완 개선해 내년에도 많은 훈련단이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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