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06 (토)
인제대 총장 진실 규명 교수총회 연다
인제대 총장 진실 규명 교수총회 연다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03.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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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저자 끼워 넣기 의혹 확대 12일 교수회의 직전 비상총회 김성수 총장 거취 입장 표명
 속보= 인제대학교 김성수 총장이 저자 끼워 넣기 등 논문 표절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평교수협의회가 12일 전체 교수회의 직전 비상 교수총회를 열고 김 총장 퇴진과 신임 총장 선출방안을 논의한다고 해 파장이 예상된다.

<2월 15일 자 4면 보도>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12일 오후 1시 전체 교수 비상총회를 열어 김성수 총장 퇴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곧이어 오후 2시 진행되는 인제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의혹에 대한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한 교수평의회의 행동으로 보인다.

 매년 학기 초마다 열리는 전체 교수회의지만 김성수 총장 논문 표절 사태와 의혹이 계속 증폭되는 상황에서 전체 교수회의에서 김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 총장과 대학 측은 최근 제기된 표절 의혹에 대해 별도 의견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교수평의회 측은 “2월 중순 이후 교수평의회 활동에 비판적이던 교수들도 개인 성명을 내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교수간에 퇴진 목소리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는 논문 표절과 저자 끼워 넣기 등 정당성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평의회는 지난해 12월 7일 ‘이게 대학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총장 사퇴를 촉구해왔다.

 최근 김 총장의 저자 끼워 넣기 등 의혹을 제기한 인제대 A 교수는 “김 총장의 연구 부정행위 논문은 9편인데 총추위에 신고한 것은 2편뿐”이라고 지적했다. 총장추진위원회에 참여했던 B 교수는 “논문 표절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고 연구비 부정 수급 문제도 들추어지고 있다”는 성명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도 김 총장이 학술진흥재단 지원을 받은 논문에 대해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학교 법인 측은 ‘특별한 입장이 없으며 12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다만, 공식적인 입장을 내진 못하지만 법인 측에서도 최근 악화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직후부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김 총장은 지난 2월 교수평의회로부터 저자 끼워 넣기, 논문 짜깁기 등 의혹이 추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총장 인선에 나섰던 인제대 학교법인은 총추위 등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12월 5일 김 총장을 선출했다. 지난 1월 14일 공식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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