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20 (금)
봄에 듣는 왈츠
봄에 듣는 왈츠
  • 김남희
  • 승인 2019.03.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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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김남희

오늘 아침

둥지 떠나 첫 비행에 나선

아기 동박새의 봄나들이

신나는 세상 볼 것도 많아

천방지축인데

인기척에 놀란 어미 새

다급하게 보내는 신호

위험해 위험해

눈치 없는 아기 새

괜찮아 괜찮아

서툰 발음으로 수다 떠는

아침 문안이 정겹다

해마다 이맘때면

덤으로 듣는 클래식 생음악

동박새가 엮어내는 라이브 콘서트

 오랫동안 엄마 품에 있다가 이소하는 동박새를 보면서 은유서정의 깊이를 풀어내고 의인화한 모습은 진심장구(盡心章句)를 더해준다. 시는 가르치고 즐거움을 주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안 태 봉 시인>

시인약력

ㆍ사천시 삼천포 출생

ㆍ시 전문지 심상 등단

ㆍ한국문인협회ㆍ부산문인협회ㆍ부산시인협회ㆍ심상 모닥불 회원

ㆍ한국 가람 문학상ㆍ최치원 문학 본상

ㆍ부산시인협회 우수상ㆍ한올 문학 대상

ㆍ작가와 문학 문학상

ㆍ저서 ‘노을 속에 물들어가는 풍경’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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