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49 (토)
벚꽃거리
벚꽃거리
  • 박호석
  • 승인 2019.03.03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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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석
박호석

꽃샘바람 지나간 성지곡수원지

고요한 거목에 꽃몽오리 단

벚꽃

오늘부터 하나 둘 피더니

일제히 만개滿開했다

오래 붙어 있지 못하고

눈처럼 흩날리더니

밟히는 이파리

그리운 세상 바라는 것인지

사람을 향해 모여들었고

어느 곳을 가도 봄꽃의 향연

쉴사이 없이 꽃대궐 만들었다

바람이 잠든 날의 오후 서너시 경

어디선가 달려드는 벌 나비 떼

반쯤은 문을 열고

기다린지 오래였지

평설

 은유서정시에 존재하는 것 역시 서정적 자아로 가는 것을 말한다. 주관과 객관, 감정과 이성을 그대로 표출시킴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존재는 이(理)와 기(氣)가 합해서 이룩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ㆍ호 ‘무애 無碍’

ㆍ시마당 제18기 시 창작교실 수료

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부회장

ㆍ황령문학회 동인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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