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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학교서 미래 꿈 펼치며 성장해요
행복마을학교서 미래 꿈 펼치며 성장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02.27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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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행복교육지구 소식

지역 활동 전문가 마을교사로 등록
초ㆍ중학생 대상 제과제빵ㆍ공예 등
지역민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 계획

김해행복교육지구는 지난 2017년 경남교육청과 김해시의 협약으로 도내 처음 지정됐다. 행복지구에는 김해봉황초등학교, 구봉초등학교, 안명초등학교, 봉명중학교, 분성여자고등학교 등 행복학교 5개교, 행복맞이 학교 7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김해행복마을학교가 개관, 명실상부한 행복교육지구의 모습을 갖췄다. 신학기를 맞아 김해행복교육지구 소식을 지면에 소개한다.

지난 19일 김해여자중학교 별관, 행복마을학교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지난 19일 김해여자중학교 별관, 행복마을학교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 ‘미래형 배움터’ 김해행복마을학교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배우고 만들어 가는 ‘미래형 배움터’인 김해행복마을학교가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김해여중 별관 2층 교실 5개를 약 2개월간 리모델링해 행복마을학교로 개관하게 됐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미래형 배움터로 조성,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김해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하며, 방과 후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 활동을 기획하고 마을교사들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나비날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김해지역 청소년들이 행복자치배움터에서 식전행사로 개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김해지역 청소년들이 행복자치배움터에서 식전행사로 개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 김해행복마을학교 운영 계획

 김해행복마을학교는 작은 규모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하나의 실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사로는 각 분야별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2~3인를 마을교사로 등록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에는 각 실의 기자재를 점검한 후, 시범적으로 마을교사가 정해진 수업시간에 맞게 운영해보고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월~수 오전, 월~금 오후에는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각각 한 반씩, 3개 조(10명 안팎)로 나누어 제과제빵실/공예실/자치배움터실에서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목~금 오전에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 방과 후에는 초등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한 나비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주말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날다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을학교 교사가 행복학교 개관식 참석자들에게 행복제빵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을학교 교사가 행복학교 개관식 참석자들에게 행복제빵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행복마을학교 각 실별 소개

 △ 행복자치배움터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각종 회의, 토론, 강연, 워크샵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김해행복마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놀이, 댄스, 연극, 뮤지컬 등의 방과 후 활동 또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기판넬을 깔아둔 마루를 만들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편안히 누워서 책도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지역민에게는 온돌방의 느낌으로 둘러 앉아 옛날 얘기도 하고, 지역의 교육을 위한 회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자치배움터실 안에 마련한 응접실은 누구든지 언제나 와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행복공작소

 3D 프린터, 공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3D 프로그램을 익히면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입체물을 모델링한 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을 배운다. 3D스캐너를 활용하여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을 스캔하여 출력물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기술을 익힌 후 기수(3개월~4개월)가 끝날 때쯤이면 마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직접 그것을 3D프린터로 뽑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공예반은 각종 실이나 천, 헌 옷 등을 모아 재봉틀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만든다.

 초등 고학년(5~6학년)부터 고등학생 까지 활동이 가능하고, 차후에는 지역민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행복제빵소에서는 바리스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행복제빵소에서는 바리스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 행복제빵소

 제과ㆍ제빵, 커피ㆍ음료 과정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 분야에 경력과 자격을 갖춘 지역민을 마을교사로 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바리스타 분야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프로그램에서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에게는 향후 관련 분야의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과정도 개설,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책장을 마련하여 과자와 음료를 마시며 책도 볼 수 있는 북카페의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 행복쉼터

 순수하게 쉼터로서의 기능을 한다.

 휴게공간을 마련해 음악을 들으며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창가의 테이블 바에서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폴딩도어와 폴딩창을 달아 필요할 시에는 완전 개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카페와 같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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