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동 전문가 마을교사로 등록
초ㆍ중학생 대상 제과제빵ㆍ공예 등
지역민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 계획
김해행복교육지구는 지난 2017년 경남교육청과 김해시의 협약으로 도내 처음 지정됐다. 행복지구에는 김해봉황초등학교, 구봉초등학교, 안명초등학교, 봉명중학교, 분성여자고등학교 등 행복학교 5개교, 행복맞이 학교 7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김해행복마을학교가 개관, 명실상부한 행복교육지구의 모습을 갖췄다. 신학기를 맞아 김해행복교육지구 소식을 지면에 소개한다.
◇ ‘미래형 배움터’ 김해행복마을학교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배우고 만들어 가는 ‘미래형 배움터’인 김해행복마을학교가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김해여중 별관 2층 교실 5개를 약 2개월간 리모델링해 행복마을학교로 개관하게 됐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미래형 배움터로 조성, 청소년과 지역민이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해행복마을학교는 김해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하며, 방과 후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 활동을 기획하고 마을교사들이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나비날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 김해행복마을학교 운영 계획
김해행복마을학교는 작은 규모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하나의 실에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사로는 각 분야별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2~3인를 마을교사로 등록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월에는 각 실의 기자재를 점검한 후, 시범적으로 마을교사가 정해진 수업시간에 맞게 운영해보고 실질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월~수 오전, 월~금 오후에는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각각 한 반씩, 3개 조(10명 안팎)로 나누어 제과제빵실/공예실/자치배움터실에서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목~금 오전에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일 방과 후에는 초등 고학년(4~6학년)을 대상으로 한 나비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주말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날다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행복마을학교 각 실별 소개
△ 행복자치배움터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각종 회의, 토론, 강연, 워크샵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김해행복마을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놀이, 댄스, 연극, 뮤지컬 등의 방과 후 활동 또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기판넬을 깔아둔 마루를 만들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편안히 누워서 책도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지역민에게는 온돌방의 느낌으로 둘러 앉아 옛날 얘기도 하고, 지역의 교육을 위한 회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자치배움터실 안에 마련한 응접실은 누구든지 언제나 와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행복공작소
3D 프린터, 공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3D 프로그램을 익히면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입체물을 모델링한 후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과정을 배운다. 3D스캐너를 활용하여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을 스캔하여 출력물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기술을 익힌 후 기수(3개월~4개월)가 끝날 때쯤이면 마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 직접 그것을 3D프린터로 뽑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공예반은 각종 실이나 천, 헌 옷 등을 모아 재봉틀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만든다.
초등 고학년(5~6학년)부터 고등학생 까지 활동이 가능하고, 차후에는 지역민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 행복제빵소
제과ㆍ제빵, 커피ㆍ음료 과정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 분야에 경력과 자격을 갖춘 지역민을 마을교사로 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바리스타 분야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프로그램에서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에게는 향후 관련 분야의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과정도 개설,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책장을 마련하여 과자와 음료를 마시며 책도 볼 수 있는 북카페의 기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 행복쉼터
순수하게 쉼터로서의 기능을 한다.
휴게공간을 마련해 음악을 들으며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창가의 테이블 바에서 노트북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폴딩도어와 폴딩창을 달아 필요할 시에는 완전 개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은 공연을 할 수 있는 카페와 같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