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간 개최한 밀양얼음골사과와 함께하는 신나는 가족페스티벌에 6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의 다녀갔다고 27일 밝혔다.
이틀간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농촌융복합산업의 취지를 잘 살린 행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돼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회장 손제범)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얼음골사과 농가뿐 아니라 대추, 연근, 버섯, 딸기 등 생산 농가와 밀양청춘 푸드트럭 등 다양한 사업체도 동참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밀양얼음골사과빵’이 대박상품으로 등극하면서 하루 150인 분을 준비해온 빵은 빠른 시간 내 완판됐으며 특히 현장에서 30분 이상 줄을 서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두세 번 반복해 줄을 서면서 사과빵을 구매하는 진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밀양얼음골사과빵’ 을 판매하고 싶다는 문의도 쇄도해 제품을 개발한 부산대학교와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가 행복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손제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장은 이번 행사의 흥행 비결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체험비를 받아서 농산물상품권으로 교환해준 점을 꼽았다. 실제로도 겨울철 아이들과 놀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실컷 놀고도 집에 갈 때는 신선 과일을 챙겨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엄마들의 호응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관계자는 “점점 줄어드는 사과 소비시장 속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사과에 관심을 갖도록 해 잠재적인 고객 확보가 이번 행사의 개최 목적이었는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어린이 체험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직거래 행사를 개최해 관광형 6차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