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49 (금)
택시기사와 승객이 채운 ‘이웃사랑’
택시기사와 승객이 채운 ‘이웃사랑’
  • 이대형 기자
  • 승인 2019.02.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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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14명, 저금통 설치 거스름돈 모아 성금 기탁
고성군 택시기사 14명은 승객이 받지 않는 거스름돈을 모아 기탁했다.
고성군 택시기사 14명은 승객이 받지 않는 거스름돈을 모아 기탁했다.

 고성군 지역 내 택시기사 14명이 지역 곳곳을 달리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성군은 택시기사 14명이 8개월간 모금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에서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오헌기, 김석권, 이수복, 하기도, 정봉금, 정노세, 이옥상, 문준호, 황재득, 최일수, 천순규, 김대현, 하상현, 최정락 씨 등 14명은 지난해 7월부터 사비로 마련한 저금통을 택시 내 설치하고 승객들이 받지 않은 거스름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이 이달까지 8개월간 모금한 성금 150만 5천500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고성군 자체모금 사업인 희망이음 365 열린뱅크를 통해 지역소외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학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택시기사 오헌기 씨는 “고사리 손으로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아이들,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며 만 원짜리 지폐를 선뜻 저금통에 넣어주시는 어르신을 보면서 나 또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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